금호타이어, 미래위원회 가동한다

입력 2018.04.29 16:30 | 수정 2018.04.29 16:41

금호타이어 제공 금호타이어는 회사 정상화를 위해 미래위원회를 가동키로 했다. 오른쪽부터 조재석 금호타이어 경영기획본부장,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 조삼수 금호타이어노조 대표지회장, 전대진 금호타이어 생산기술본부장, 정송강 노조곡성지회장.
노사·더블스타·산업은행·광주시 ‘4자’로 구성
회사의 발전계획과 방법 등 중요 사항 논의
더블스타 회장, 5월 中청도로 노·사 등 초청
광주광역시=권경안 기자

“금호타이어의 뿌리는 광주에서 있고, 그 뿌리가 튼실해야만 나뭇가지가 잘 자라날 수 있습니다. 한국과 글로벌 차원에서 보더라도 금호타이어가 발전해야 모두에게 더 큰 미래가 있습니다.”

지난 28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찾아온 중국 더블스타 차이융썬 회장은 금호타이어 노사 합의와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에 대한 감사를 표하면서 미래를 위해 함께 나가자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했다. 더블스타는 지분참여를 통해 금호타이어를 인수한 중국 타이어 제조업체이다.

이 자리에는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에 관련된 금호타이어 경영진과 노조, 중국 더블스타 경영진, 산업은행, 광주시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참석했다. 조재석 금호타이어 경영기획본부장(부사장)과 전대진 생산기술본부장(부사장) 등 6명, 조삼수 금호타이어지회 대표지회장과 정송강 곡성지회장 등 4명,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 등 경영진 5명, 윤장현 광주시장과 박병규 경제부시장 등 3명, 이춘원 산업은행 금호타이어TF팀장 등 2명이 자리했다. 이른 바 이날 ‘4자회담’은 오전 11시 25분부터 12시 5분까지 진행되었다.

차이융썬 회장은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가 중국과 한국 기업간 합작의 전형적인 사례로 만들고 노사관계를 훌륭하게 개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는 물론 더 나아가 중국과 한국간의 우호적인 관계를 맺는 사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호타이어 경영진과 노동조합, 그리고 윤장현 광주시장까지 5월 중순 중국 청도시로 초청, 더블스타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중국 더블스타는 노조와 지역여론 등의 강한 저항에 부딪혔으나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인수의사를 포기함에 따라 인수전에 다시 나섰다. 노조의 강한 반대에 직면했었다.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로 갈 경우 청산가능성이 높아 결국 노조도 더블스타로의 인수를 받아들였다. 지난 4월 2일부터 경영정상화 노사특별합의를 계기로 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다.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은 지난 3월 인수전때 광주공장을 방문하여 노조를 설득하려 했으나, 노조와 만나지 못했었다.

앞으로 금호타이어는 경영정상화 과정과 관련한 금호타이어 노사, 더블스타 경영진, 산업은행, 광주시로 구성되는 미래위원회라는 협의체를 가동, 회사의 정상화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전대진 금호타이어 생산기술본부장은 “4자회담은 앞으로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금호타이어를 발전시키고 이끌어갈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라며 “구체적인 계획과 방법 등 중요 사항은 미래위원회를 통해 계속 논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부터 급여를 받지 못했던 이 회사 임직원들은 지난주까지 그동안 체불된 임금과 4월 급여를 모두 지급받았다.)

금호타이어 노조도 미래위원회의 참여를 확인했다.

조삼수 노조대표지회장은 “미래발전위원회가 조속히 가동돼서 정말 세계 5위내에 도달할 수 있는 그런 기틀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며 “중국공장 발전과 한국공장 발전을 위해서는 상호 많은 이해와 투자가 이루어져야 된다”고 말했다.


정송강 곡성지회장은 “조합원들이 아직까지는 더블스타로 매각과정에 잠재하고 있는 고용문제나 향후 국내공장에 대한 지속발전에 대한 궁금증과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루 빨리 이러한 조합원들의 궁금증이나 불안함이 해소될 수 있는 실천적인 행동이 이루어졌으면 좋겠고, 노동조합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하겠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의 매각·인수과정의 막후에서 큰 역할을 했던 윤장현 광주시장은 기대를 거는 발언을 했다.

윤 시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노조와 회사 경영진, 그리고 지역사회와 산업은행이 모두 노력한 결과 금호타이어와 더블스타가 귀한 가족이 되고 경영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금호타이어와 더블스타가 함께 손을 잡고 세계 어떤 글로벌 타이어 기업보다도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노사관계와 새로운 시설에 대한 투자 등이 잘 이루어져서 두 회사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성장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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