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WWE 레슬링 대회중 나간 '야한 여성사진' 사과

  • 뉴시스
    입력 2018.04.29 06:46

    사우디아라비아 상업도시 지다에서 27일(현지시간)열린 미국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회사의 로열럼블 대회 중 대형 스크린 위에 옷을 거의 벗은 여성들의 영상이 연이어 나간데 대해서 사우디 스포츠 당국이 이 날 공식 사과를 했다.

    사우디에서 WWE의 프로레슬링 경기가 2014년과 2016년 '특별 이벤트' 형태로 두차례 열렸으나 대규모 선수가 참가하는 로열럼블이 마련된 것은 처음이다.

    그간 WWE 로열럼블에는 30명이 출전했지만 이번엔 50명이 초청됐고 행사 명칭도 '그레이티스트 로열 럼블'(Greatest Royal Rumble)로 정해졌다.

    그런데 사우디 스포츠 당국은 이 날 대회도중 "점잖지 못한"( indecent )차림의 여성 사진이 여러 장 대형 스크린 화면에 나갔다며 28일 이에 대해서 사과하고 앞으로 여성 레슬러들의 모습은 보여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경기에는 WWE스타 존 세나를 비롯한 여러 레슬러가 출전했고 사우디의 mbc, KSA스포츠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스포츠 등 걸프 지역의 대표적인 방송사들이 생중계했다. 극도로 보수적인 사우디 아라비아는 최근 실세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비전 2030' 계획에 따라 종교적으로 금기시했던 개인의 세속적 즐거움과 대중문화를 부흥하는 여러 조치를 내놓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번 레슬링 경기도 여자와 어린이들의 관람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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