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표지, 눈에 띄게 바뀌었네

조선일보
  • 백수진 기자
    입력 2018.04.27 03:01

    서울시, 제각각 디자인 표준화 "소방차 길 불법 주정차 막을 것"

    지난해 12월 21일 29명이 숨진 충북 제천 화재 당시 소방차 통행로가 주차 차량에 막혀 있어 논란이 됐다. 서울시는 소방차 통행로와 전용주차구역 등 알아보기 어렵고 제각각이었던 소방 안내 디자인을 눈에 띄게 개선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가 불법 주정차를 막기 위해 새로 개발한 소방차 통행로 노면 표지 디자인.
    서울시가 불법 주정차를 막기 위해 새로 개발한 소방차 통행로 노면 표지 디자인. 세로 한 줄로 쓰여 알아보기 힘들었던 문구를 가로 두 줄로 바꿨다(사진 위). 연결 송수구 주변에는‘소방 전용’ 문구를 쓰고 바닥에는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주차 금지 그림을 그려 넣었다. /서울시
    시가 개발한 새 소방 디자인은 지하·지상식 소화전, 소방차 통행로와 전용 주차구역 노면 표지, 연결송수구에 적용된다. 시는 "디자인 개선으로 좁은 골목길이나 아파트의 불법 주정차를 막고 소방차 통행로를 확보해 골든 타임 안에 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세로 한 줄로 쓰여 가까이 갔을 때 알아보기 어려웠던 '소방차 통행로' 문구는 가로 두 줄로 써 가독성을 높인다. 공동주택 내 '소방차 전용 주차구역' 문구도 세로쓰기에서 가로쓰기로 바꿨다. '소방차 차고' 앞에는 노란색 사선을 긋고 '소방차 통행로' 문구를 넣었다.

    흔히 '맨홀 뚜껑'이라 부르는 지하식 소화전은 맨홀 주변으로 노란색 직사각형을 그려 넣는다. 맨홀 안에는 빨간색으로 '119'를 써 넣는다. 지금까지는 맨홀만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지상식 소화전은 주변에 아무런 표시가 없어서 알아보기 어려웠다. 앞으로는 소화전 주변에 노란색과 빨간색 사선을 그려 넣어 소방 시설이 있다는 것을 알린다.

    소방차에 호스를 연결해 물을 공급하는 '연결송수구'에는 시설 주변에 노란색과 회색 사선을 그리고 '소방 전용'이라는 문구를 썼다. 바닥엔 노란색 사각형 안에 빨간색으로 주차 금지 그림을 그려넣었다.

    시는 시범적으로 중구와 종로구 소방서 주변에 새 디자인을 적용했다. 올해 중 다른 지역으로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시, 노면 소방안내표지 눈에 잘 띄게 개선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