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치매예측 기술 중국 의료시장 진출

입력 2018.04.25 14:42

치매국책연구단, 中 대학과 협약
조기 예측 소프트웨어 시범서비스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이 치매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데 이어 중국 치매 의료시장 진출에 나선다.

조선대는 25일 “치매국책연구단이 26일 중국 수도의과대학 알츠하이머병연구소 지아지안핑 소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뇌 영상과 치매 유발 유전변이 분석기술을 중국 주요 대학병원에 시범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치매국책연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인을 대상으로 치매 예측 기술 임상 유효성 평가를 실시하고, 앞으로 중국인에 최적화된 치매 예측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중국 측 연구자들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단장 이건호)은 5년여 연구 끝에 고령 한국인 표준 뇌지도를 완성했으며, 이를 토대로 치매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올해 하반기 중 상용화를 목표로 식약처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국인 치매환자를 비롯한 8000여 명의 동아시아인 유전체를 분석해 동양인에게 높은 빈도로 나타나는 치매 유발 유전변이를 새롭게 밝혀내고, 미국 알츠하이어병 유전학 컨소시엄이 보유한 3만여명의 알츠하이머병 관련 세계 최대 규모 유전체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번에 새로 규명된 치매 위험인자에 대한 유효성 검증을 마무리했다고 연구단은 밝혔다.

새로 개발된 유전자 검사기술을 적용할 경우, 극미량의 혈액이나 타액 검사만으로도 치매를 조기에 예측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연구단은 전망했다.
이번 협약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지아지안핑 소장은 한·중 정부 차원의 치매 분야 국제 공동연구사업을 추진하기 이해 과학기술정통부 담당관과 실무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조선대는 전했다.

지아지안핑 교수는 중국 수도의과대학 신경과 주임교수로,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치매 분야 중국 최고 임상의학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현재 중국치매학회, 중국뇌질환학회, 중국신경과학회 등 치매 관련 주요 학술단체 회장을 맡고 있으며 치매 분야 주요 국제학술지에 16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의 치매 예측 기술은 국비 지원 145억원과 광주시비, 조선대 교비 등이 투입돼 자체 개발한 성과로, 국내·외 특허 출원을 마쳤다.

지난 2013년 출범한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에는 연구책임자 16명을 포함 모두 50여명의 연구원이 소속돼 있다. 치매 예측기술 및 뇌지도 구축사업에는 내년 6월까지 국비 280억원 등 모두 307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현재 조선대·서울대·고려대·인하대·전남대·동아대 등 전국 6개 대학병원에서 연구단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치매 조기진단 시범서비스가 실시되고 있다.

이건호 단장은 “2015년 기준 중국 치매 의료시장은 1조2000억 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번 한·중 공동 연구개발 협약에 따른 임상 유효성 평가는 향후 중국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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