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첨단 소방장비 다 모였네

입력 2018.04.23 16:49

-국내 유일의 소방안전중심 국제종합전시회인 ‘제15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 개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잇딴 대형화재와 지진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관심 높아져
-관련 기술 활용한 소방 드론, 지능형 소화전, VR활용한 소방대원 훈련 시뮬레이터 등 선보여

지난해 12월 충북 제천시의 한 스포츠센터에서는 29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한달 가량 후인 올 1월26일 경남 밀양시의 세종병원에서는 입원환자 등 46명이 사망하고 141명이 부상하는 대형 화재가 또 발생했다. 초기 대응이 미숙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반면 올 1월27일 대구의 한 병원에서는 화재가 발생했으나 사상자 1명 없이 화재가 진압된 일이 있었다. 소방당국과 경찰, 그리고 병원측이 화재 발생에 따른 매뉴얼을 숙지해 이행한데 따른 결과다.

지난해 열린 국제소방안전박람회 전경. /대구시 제공

이처럼 최근 들어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화재 예방과 화재 진압과 관련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만약 그렇다면 이 행사를 빠뜨리면 안된다.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제15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다.

대구시와 소방청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엑스코와 한국소방산업기술원,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다양한 타이틀을 갖고 있다. 세계5대, 아시아 최대, 국내 유일의 소방안전산업 전시회, 소방안전과 관련한 최대 규모의 행사라는 것이다.

지난해 열린 행사에서 소방관들이 호스로 화재 진압을 위한 물을 뿌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시 제공

행사에서는 ‘발전하는 소방산업, 함께 하는 국민안전’이라는 슬로건으로 실익과 편익증대, 함께 즐기는 축제를 지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첨단 소방·재난 관련 신기술과 신제품이 전시된다. 또 안전체험 및 야외전시 부스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지난해 열린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응급구조 체험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올해 행사는 소방방재와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예년과 비교해 참가업체나 전시장 규모 등이 크게 증가했다. 참여업체는 198개로 지난해의 177개 보다 12% 증가했다. 전시관 면적도 지난해 1개층 1만4415㎡에서 올해는 1층 및 3층의 2개 층 1만8287㎡로 확대됐다.

지난해 열린 행사 참가자들이 완강기 체험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특히 올해는 4차산업혁명관이 처음으로 구성된다. 4차산업(정보, 의료, 교육, 서비스 산업 등 지식집약적 산업)을 국가혁신 성장의 목표로 설정한 정부 정책에 맞춰서다. 여기서는 관련 기술을 활용한 소방 드론, 지능형 소화전,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소방대원 훈련 시뮬레이터 등 최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각 전시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실내전시장에서는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지진특별관이 선보인다. 최근 경주와 포항 등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전국민이 지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실제 화재상황과 흡사하게 연출된 지하철 화재체험, 항공안전체험, 선박안전체험 등 가상현실을 활용한 VR체험관, 첨단제품 전시관, 정책홍보관, 기업 및 산하단체 홍보부스가 마련된다. 이밖에 수출상담회장, 소방공무원 및 소방산업기술원과 소방안전협회 등 산하기관 채용정보 및 상담 등 소방안전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한 취업설명회, 구매상담회장 등으로 구성된다.

야외전시장은 무인파괴방수탑차, 직진식 사다리차, 다목적 굴삭기, 무선인명구조용 굴삭기, 굴절차, 고성능 화학차, 조연차(조명과 유독가스 배출을 담당하는 차량), 펌프차 등 특수소방차 8대가 전시된다. 소방공무원 버스킹, 조선시대 궁중기마대 순찰 시연도 함께 펼쳐진다. 여기서는 사진촬영을 위한 포토존도 운영될 계획이다.

안전체험관에서는 실내 5층 3872㎡ 규모의 면적에 6개 분야 15종의 안전체험 및 부대행사가 준비돼 있다. 5개 이상 체험시설을 이용한 참관객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주어진다.

분야별 체험시설을 보면 선박 탈출체험, 농연·미로탈출, 소화기 체험, 연기 시뮬레이션 등 화재체험, 교통안전체험, 안전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체험관에서는 잇따른 대형화재 및 지진발생으로 인해 시민들이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VR을 이용한 재난 체험이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소방방재와 관련된 심포지엄 등 컨퍼런스도 잇따라 열린다. 재난관리책임기관, 안전관련 학·협회, 부처·공공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 40개 세션으로 미국·베트남 등의 기술관계자들이 참석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소방안전 기술 및 동향’, 미국·몽골·베트남·캄보디아·미얀마와 소방용품 기술발전 및 정보교류와 한국 소방용품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국제협력 교류회의’ 등 9개 세션의 국제컨퍼런스가 각각 열릴 예정이다. 전국 화재조사 학술대회, 제7회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현장대응력 강화를 위한 훈련 시뮬레이션 활용 방안 세미나 등도 열린다.

부대행사로는 국민과 함께 즐기는 안전축제 한마당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연령별로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재난현장의 특수대원이라 할 수 있는 인명 구조견 경진대회 및 훈련시범공연이 야외광장에서 펼쳐진다. 어린이들에게 119소방동요 부르기를 통한 안전의식을 배우고 익힐 수 있는 ‘119소방동요경연’이 26일 오전 10시 5층 오디토리움에서, 국민의 안전의식 향상과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소방안전퀴즈대회’가 27일 오전 10시30분에 325호에서 각각 열리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fireexpo.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입장은 무료다.
/대구=박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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