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신씨 대종회, 신득구 선생 문집 발간

입력 2018.04.19 14:30

고령 신씨 대종회가 조선조 말기 성리학자 농산(農山) 신득구(申得求·1850~1900) 선생이 남긴 ‘천설·천인변(天說·天人辨)’을 출간했다.

신득구 선생은 1871년 조선 중기의 유학자인 매산(梅山) 홍직필(洪直弼) 선생의 문하생인 고산(鼓山) 임헌회(任憲晦) 선생의 제자로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유학을 연구했다. 홍직필은 육경과 제자백가를 통달했고, 주리파로 알려져 있다.

신득구 선생은 1880년엔 전남 구례에서 태어났다. 대를 이어 구례에서 살아왔다. 일찍부터 과거공부에 뜻을 두지 않고, 경학과 성리학연구에 힘을 쏟았다.

그는 1880년 구례와 인접한 남원으로 이사하였다. 이곳에서 향음주례(鄕飮酒禮)를 행하였다. 향촌의 자치활동을 모색했다. 남원 고죽동 황죽마을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간재 전우 등과 서신교환을 하면 학문에 관한 토론을 벌였다. 저서로 ‘농산문집’12권이 있다.

그는 천설·천인변설을 주장하다 사문난적(斯文亂賊)으로 몰려 50세 때 자결한 남원의 역사 인물 중 한 사람이다.

이병채 전 남원문화원장은 “당시 폐쇄적인 성리학 학풍 때문에 신득구 선생의 이론은 논쟁 과정에서 심도 있는 논의와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지만, 그의 이론이 현대 사회에 주는 울림은 크다”며 “이번 문집 출간이 신득구 선생의 학문적 성과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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