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 비행중 엔진폭발…1명 사망

입력 2018.04.18 07:53 | 수정 2018.04.18 08:18

미국 동부 뉴욕에서 남부 텍사스주로 향하던 미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가 비행 도중 엔진 사고로 비상착륙하면서 승객 1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등이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 여객기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2009년 이후로 처음이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에 따르면 승객 144명과 5명의 승무원을 태운 사우스웨스트항공 1380편 보잉 737 여객기는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출발해 텍사스주 댈러스 러브필드 공항으로 향하던 도중 엔진이 폭발하면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비상착륙했다. 이 과정에서 1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NTSB는 전했다.

이후 개리 켈리 사우스웨스트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사망자가 승객이라고 밝혔지만,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사우스웨스트항공 직원을 대표해 사망한 승객의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비극적인 일이다”라고 말했다.

승객들은 이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폭발음을 들었다고 말했다. 왼쪽 날개 엔진이 터지면서 파편이 튀어 창문이 깨졌다. 한 승객은 기내 기압이 떨어지면서 비행기 창문 밖으로 떨어질 뻔했고, 다른 승객은 심장마비 증세를 보였다고 전해졌다.

2018년 4월 1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텍사스주 댈러스로 향하던 미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가 비행 도중 엔진이 터지면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비상착륙했다. / CNN 캡처
앞서 필라델피아 소방당국은 비상착륙 이후 한 승객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발표했지만, 이 승객이 사망자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 여객기가 비상착륙한 필라델피아 공항 활주로에는 소방차가 출동해 소화 작업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기체는 왼쪽 엔진을 감싸는 대부분의 외부 덮개가 찢어지고 창문 1개가 완전히 깨진 상태였다.

아담 씨엘 필라델피아 소방서장은 “소방관들이 도착했을 때 엔진에서 연료가 새고 있었고 불이 번지기 직전이었다”고 말했다.

사고 여객기에 탑승한 마티 마르티네즈가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 캡처. / 페이스북
미 연방항공청(FAA)은 엔진이 폭발하면서 기체에 구멍이 뚫렸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사고원인을 추가로 조사 중이다. 해당 여객기의 제작사인 보잉은 트위터를 통해 “사고에 대한 정보를 더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에 장착된 엔진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프랑스 사프란의 합작기업인 CFM 인터내셔널이 제작했다. CFM 인터내셔널은 성명을 통해 NTSB의 조사를 돕기 위해 기술 전담팀을 사고 현장에 보냈다며 “아직 어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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