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월드컵 축구팀, 본선행 막차 탔다

조선일보
  • 석남준 기자
    입력 2018.04.18 03:00

    필리핀 5대0으로 꺾어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17일 열린 2018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 5위 결정전(요르단 암만)에서 필리핀을 5대0으로 완파하고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건 2003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이다. 2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여자축구는 프랑스행 티켓을 따내기까지 가시밭길을 걸었다. 월드컵 1차 예선이었던 지난해 여자 아시안컵 예선부터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북한과 한 조에 묶였다. 한국은 이전까지 북한에 1승2무14패로 절대적인 열세였다.

    그러나 여자 대표팀은 평양 김일성경기장을 가득 채운 북한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도 북한과 1대1로 비겼다. 당시 대표 선수들은 북한전을 마치고 서 있을 힘조차 없어 업혀서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등 말 그대로 투혼을 발휘했다. 결국 전체 골 득실로 북한을 제치고 아시안컵 본선에 오르는 '평양의 기적'을 썼다.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강호인 호주, 일본 등과 한 조에 묶였다. 한국은 호주, 일본과 각각 0대0으로 비기고 베트남을 4대0으로 완파했다. 대표팀은 승점에선 호주, 일본과 같았으나 다득점에서 밀려 조 3위로 처지면서 조별 1·2위에 주어지는 월드컵 직행 티켓을 놓쳤다. 하지만 5위 결정전에서 필리핀을 꺾으면서 이번 대회에 걸린 월드컵 티켓 5장 중 마지막 남은 1장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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