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보수 인사 배제 의혹 '주미경제공사' 개방형 공모 폐지

    입력 : 2018.04.17 15:22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 /연합뉴스
    외교부는 주미대사관 경제공사 자리를 개방형 직위에서 제외한다고 17일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번 주미 경제공사를 개방형 직위로 공모했지만 적임자를 선발하지 못했다”며 “한미 간에 현재 여러 시급한 경제현안이 있는 상황에서 동 직위를 장기간 공석상태에 두는 것을 방지코자 이번에 주미 경제공사 직위를 개방형에서 해제키로 결정하고 그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현재 주미대사관 공사 직위를 개방형에서 해제하는 내용을 담은 ‘외교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을 개정 예고한 상태다. 이 개정안은 이르면 다음주 중 처리될 전망이다.

    외교부는 2015년부터 일본, 중국, 미국, 러시아 주재 대사관의 공사 직위를 개방형 직위로 지정했다. 이번 시행규칙 개정으로 주요국 대사관 가운데 주미 대사관 공사 직위만 개방형에서 제외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차기 주미경제공사 후보군 중 1순위였던 최원목 이화여대 교수가 보수 성향 시민단체에서 활동한 이력 때문에 탈락했다는 논란을 가라앉히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와 관련 노 대변인은 “주미 경제공사 자리는 경제통상 업무경험, 북미지역 근무경험, 어학구사능력, 또 주재관 통솔 역량 등이 종합적으로 요구되는 자리”라면서 “(보수 성향 후보자 배제 의혹은) 언론에서 추측하는 내용이다. 그런 것들이 최종 결정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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