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지옥'으로 골머리 앓는 홍콩... 초소형 아파트 인기

    입력 : 2018.04.17 14:45 | 수정 : 2018.04.17 15:05

    일명 ‘부동산 지옥’이라 불리며 극심한 주택난으로 몸살을 앓는 홍콩에서는 최근 초소형 아파트가 인기다. 홍콩은 최근 5년전과 비교해 초소형 주택 공급이 8배 이상 치솟았다’며 정부의 적극적 해결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7일 보도했다.

    2016년 홍콩에 공급된 신축 아파트 중 1.4%에 불과하던 20㎡(6.05평) 이하 초소형 아파트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해 지난해 이미 4%로 올라섰다. 이런 주거 트렌드는 걷잡을 수 없이 상승하는 집값에 골머리를 앓다 초소형 아파트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에 의해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되기 시작했다.

    홍콩 아파트/ 블룸버그 제공
    아시아의 금융 허브인 홍콩의 주택 가격은 평당 1억 8000만원에 달해 일반 직장인이 초소형 아파트를 구입할시 월급을 한 푼도 쓰지않고 30년 이상 모아야 한다.

    윌슨 올 (Wilson Or) 의원은 이런 사회적 현상을 두고 “ 말뿐이 아닌 실질적인 정책을 통해 주거 환경을 개선해야한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하지만 부동산중개의 연구원 웡 렁싱(Wong Leung-Sing) 은 “초소형 아파트 시장의 호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올 의원을 전면 반박했다. 또한 그는 초소형 아파트의 장점을 꼽으며 “청년들에게 부모로부터 독립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라며 “홍콩과 같은 자유시장 경제체제에서 정부의 불필요한 개입은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콩의 집값은 올해 1월까지 22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모나코와 세계 1, 2 위를 다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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