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분기 6.8% 성장…미·중 무역갈등 속 선방

    입력 : 2018.04.17 13:40

    올해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7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와 같은 수준이다. 금융 감독강화에 따른 부동산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견조한 증가 추세를 보여 기존 성장률을 유지했다. 6.8% 성장은 중국 정부가 올해 초 제시한 성장률 목표치인 ‘6.5% 정도’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일 정치 자문회의 성격의 정치협상회의(정협) 개막식이 열리는 인민대회당에 들어서자 참석자들이 모두 일어나 박수를 치고 있다. /조선일보 DB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9.7%를 웃돌았다. 그러나 3월 산업생산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6.3%)를 밑돌았고, 아파트·공장 등 고정자산투자도 올해 1분기에 7.5% 증가해 예상치(7.7%)에 못 미쳤다. 특히 부동산 판매 면적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나는 데 그쳐, 작년(19.5%)보다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올해는 중국 정부가 부채 축소를 통한 금융 위험 방지에 주력하고 성장보다 안정에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을 밝혀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분기별 성장률을 보면 1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1.4% 증가해 작년 4분기의 성장률(1.6%)보다 둔화됐다.

    또한 미·중 간 무역갈등이 심해져 수출 감소에 따른 성장률 둔화가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1분기 수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나 작년(8%)보다 증가폭이 늘었다.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 속에서도 중국의 작년 대미(對美) 무역흑자는 전년보다 14% 증가한 1조8700억위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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