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월드컵 성추행' 폭로자, 돌연 '후회' 문자 사과"

입력 2018.04.17 11:33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방송인 김흥국(58·사진)이 2002·2006년 월드컵 뒤풀이 술자리에서 성추행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던 A씨가 후회한다며 입장을 번복했다고 인터넷매체 OSEN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흥국 측은 “A씨가 측근을 통해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 ‘후회한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등의 내용이 담긴 문자를 세 차례 보냈다. 사과한다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쓰지 않았지만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또한 A씨는 성추행 의혹 추가 폭로와 관련해 "누군가의 지시로 인한 충동적인 행동이었다"고 해명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앞서 스포츠서울은 지난 3일 30년간 김흥국의 지인이라고 밝힌 A씨가 김흥국이 과거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국내에서 열린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와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현지에서 술자리를 함께한 여성을 성추행했다”며 “(김흥국이) 도수가 높은 담금주를 가져와 술을 먹이기도 했다. 취하게 한 뒤 여성이 거의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가 되면 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김흥국이 2012년 아르바이트 여성을 성추행했다고도 했다.

그러나 김흥국은 다음날 “사실무근이며, 지인 A씨가 누구인지 짐작이 가는데 개인의 이해관계와 감정에서 나를 무너뜨리려고 나온 음해”라며 “이 정도로 위험한 주장을 하려면 본인 신분을 밝히길 바란다.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발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흥국은 “2002년, 2006년 월드컵 때 항상 응원팀과 함께 다녔고, 전혀 그런 일(성추행)이 일어난 적이 없다. 혹시나 해서 응원팀에 확인해본 결과 다들 그런 일이 없었다며 황당해했다”고 말했다.

앞서 30대 여성 B씨는 지난달 14일 MBN을 통해 지난 2016년 김흥국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흥국은 “성폭행은 없었다”며 부인했다. B씨는 지난달 21일 김흥국을 강간·준강간·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소했고, 지난 6일 서울 광진경찰서에서 피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김흥국도 지난달 20일 B씨에 대해 2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다음 날엔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맞고소했다. 검찰은 김흥국의 맞고소 사건을 서울 강남경찰서로 내려보냈다.


김흥국은 지난 6일 경찰 조사를 마친 뒤 “B(고소인)씨와 두 차례 만난 것은 사실이고 술 한잔한 것도 사실이지만 성폭행은 말도 안 되는 허위 사실”이라며 "많은 연예인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 같은데 이런 식으로 하다가 안 걸릴 남자가 어딨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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