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에어부산...파마 머리 여성 승객을 '오메기떡'에 비유

입력 2018.04.17 10:52 | 수정 2018.04.17 15:21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의 한 승무원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탑승객을 조롱하는 듯한 사진과 글을 올린 것에 대해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회사가 사과문을 올리고 진화에 나섰다.

에어부산은 2007년 부산·경남의 향토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출자해 부산광역시를 거점으로 운행하는 저비용 항공사다.

17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지난 14일 에어부산 제주발 부산행 비행기에 탔던 한 남성 승무원이 승객들이 앉아있는 모습을 뒤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사진 속 승객들은 비슷한 머리 모양을 하고 있었고 승무원은 ‘all same 빠마 fit(feat. Omegi떡 400 boxes)’라는 설명을 달았다.

이 게시물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승무원이 몰래 찍은 것으로 보였고 승객 머리 모양을 오메기떡에 비유해 조롱하는 듯했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사진 댓글에는 에어부산의 다른 승무원들로 추정되는 사용자들이 “브로콜리 밭” “중국 노선입니까? 올 아줌마”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 게시물의 캡처본이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면서 승무원 자질 논란으로 번졌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다.

논란이 커지자 에어부산은 지난 16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문제가 된 승무원의 경위설명과 함께 사과문을 올렸다.

승무원은 문제의 사진에 대해 “3개월 전 제주공항에서 부산 김해공항으로 가는 기내에서 해당 단체손님들의 여행기념을 위한 사진 촬영 요청에 따라 본인이 촬영한 여러 컷의 사진 중 하나”라며 “촬영한 사진들은 모두 단체 손님분들 중 한 분에게 전달 후 삭제했으나 문제가 된 사진은 삭제하지 않은 채 지난 4월 14일 본인의 SNS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어 “손님들의 사진이 뒷모습이라 초상권에 문제가 없다고 경솔하게 생각을 했다”며 “해당 게시물에 부적절한 멘트까지 기재해 많은 분께 심리적 불쾌감을 드리게 됐다”고 사과했다.

승무원은 또 “해당 내용 중 ‘오메기떡’에 대한 부분은 제주에서 돌아오는 손님들이 제주의 특산품인 ‘오메기떡’을 많이 사오시기 때문에 ‘기내에 400 박스의 오메기떡이 실려있다’는 취지로 작성한 것으로 그 어떠한 다른 뜻이 없었음은 진실되게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에어부산은 게시물을 올린 승무원뿐만 아니라 부적절한 댓글을 단 직원도 자체 규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어부산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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