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정치자금법' 위반 황창규 KT 회장, 경찰 출석

    입력 : 2018.04.17 09:53 | 수정 : 2018.04.17 10:35

    황창규 KT 회장이 17일 경찰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청에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일명 ‘상품권 깡’ 수법으로 국회의원을 불법 후원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황창규 KT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17일 경찰에 소환됐다. 이날 오전 9시 40분쯤 경찰청사에 출두한 황 회장은 “정치자금 후원 직접 지시했나?” “후원사실을 미리 보고 받았나” 등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취재진을 지나쳤다.

    경찰에 따르면 황 회장은 KT 전·현직 임원들이 법인자금으로 2014~ 2017년 국회의원 90여 명에게 4억3000여만원을 불법 후원한 데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법인은 정치자금을 후원할 수 없다. 법인 돈으로 후원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경찰은 KT 측이 기부금 출처를 감추려고 여러 임원 이름으로 출처를 쪼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KT는 개인의 연간 정치 기부금 한도가 500만원이라는 점을 알고, 회사 임원 수십 명 명의로 평균 200만~300만원씩 쪼개기 후원을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황 회장이 직접 불법후원을 직접 지시했는지, 후원한 사실을 보고 받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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