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리아 공습’ 볼턴에 박수 터지자 질투…“일자리 끝날 수도”

입력 2018.04.17 07:44 | 수정 2018.04.17 08:2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미국의 시리아 공습과 관련,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자신 앞에서 청중의 환호를 받자 질투하는 듯한 농담을 했다. 최근 주요 각료를 해임한 것을 떠올리게 하며 그를 해고할 수 있다고 농담한 것이다. 이달 9일(현지 시각) 볼턴 보좌관 취임 후 닷새 만인 14일 미국은 프랑스, 영국과 함께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시설을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각) 플로리다주 하이얼리어에서 감세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한쪽에 서 있던 볼턴 보좌관을 가리키며 “그런데 존 볼턴이 여기 와 있다. 우리는 바로 얼마 전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했다”고 박수를 쳤다. 청중은 자리에서 일어나 볼턴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4월 16일 플로리다주 하이얼리어에서 감세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소개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CNN
트럼프 대통령이 말을 이어가는 데도 박수가 그치지 않자 그는 다시 박수를 보내며 “존, (박수갈채가) 굉장히 멋지다. 나는 이런 걸 예상하지 않았다. 약간 질투가 난다”고 했다. 청중에선 웃음이 터졌다. 그는 이어 청중에게 “볼턴이 (여러분으로부터) 모든 칭찬을 가져가는 건가? 이런, 그럼 그의 일자리가 끝나는 건데”라고 했다. 볼턴이 자신보다 주목받으면 일을 오래 못 할 것이란 의미로 농담한 것이다.

미 의회 전문지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보좌진이 자신보다 더 큰 관심을 받으면 짜증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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