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광주시장 경선 3인 '네거티브' 과열

조선일보
  • 윤형준 기자
    입력 2018.04.17 03:01

    姜 "李, 전두환때 靑근무 사과를"
    李 "전두환씨 만나본 적도 없다"
    梁 "과거 싸움에 체할 것 같다"

    더불어민주당 광주(光州)시장 후보 경선이 막판까지 '네거티브' 공방으로 흘러가고 있다. 16일 열린 첫 TV 토론에선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의 전두환 정권 시절 청와대 근무 경력과 당원 명부 유출 사건을 놓고 후보들 간 입씨름이 벌어졌다. 당내에선 "경선이 지나치게 과열돼 후유증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강기정 전 의원은 이날 토론에서 "이용섭 전 부위원장이 청와대 사정비서관으로 발령난 것은 누군가 이끌어줘서 된 것 아니냐"며 "전두환 정권 아래 청와대 근무 사실에 대해 시민 앞에 사과해야 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이 전 부위원장이 전두환 정권 시절 손수익 전 건설교통부 장관과 친척 관계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전 부위원장은 "차관급 이상 (공직을) 8번 했지만 단 한 번도 로비한 적 없다"며 "청와대 근무도 능력을 검증받아 간 것이고, 5월 단체도 '문제없다'고 수차례 밝혔다"고 반박했다. 이 전 부위원장은 목소리를 높이며 "청와대에서 전두환씨를 만나본 적도 없었는데 무슨 비서냐"고도 했다. 그러자 강 전 의원은 "비서이면 후보를 사퇴하겠느냐"고 맞섰다.

    양향자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 전 부위원장은 5월 단체의 검증을 언급했는데, 광주 시민들이 분노할 것"이라면서 "(다른) 두 후보가 과거로 싸우는데 체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강 전 의원은 "국민 일자리 만들라고 임명한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본인 일자리를 위해 9개월 만에 그만두고 광주시장에 도전한 것 아니냐"고 하기도 했다. 양 전 최고위원도 "문 대통령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제1호 업무지시'로 만들어진 기구가 일자리위원회인데, 몇 개월 근무했느냐"고 공격했다. 이 전 부위원장은 "(일자리위) 성과는 올 하반기가 되면 드러날 것"이라며 "광주시장에 3번째 도전하지만 단 한 번도 '일자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광주시장은 강한 소명 아래 헌신하는 자리"라고 해명했다. 앞서 15일엔 이 전 부위원장이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를 보낸 것을 두고 후보 간 공방이 벌어졌다. 민주당은 오는 18~20일 광주시장 경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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