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생각하는 노인은 '68.9세 이상'

    입력 : 2018.04.17 03:01

    노인인력개발원 성인 3500명 설문
    법적 기준인 60~65세보다 높아… "개인 노화 차이 감안해야" 45%

    우리나라 국민은 노인의 나이 기준으로 68.9세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관련법상 기준 연령은 60~65세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최근 '우리나라 연령주의 실태에 관한 조사 연구' 보고서에서 지난해 10~11월 만 20~69세 35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노인 기준 연령은 응답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높아졌다. 20대 응답자는 67.7세 이상을 노인으로 볼 수 있다고 답했지만 30대와 40대는 68.6세, 50대는 69.7세를 제시했다. 60대 응답자의 제시 연령은 70.2세였다.

    최근 일본 정부는 노인 기준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15년 대한노인회에서 "노인 연령을 70세로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상위 수준이어서 지원 시기를 현재보다 더 늦추면 노인 빈곤율도 덩달아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한편 지금처럼 생물학적 나이를 따져 노인 여부를 가려야 한다는 응답(36.8%)보다는 개인의 신체적·정신적 역량을 중심으로 봐야 한다는 응답(44.5%)이 더 많았다. 연구진은 "65세 이상을 일괄적으로 노인이라 규정하는 건 개인 간 노화(老化)의 차이를 무시하고, 노인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을 갖게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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