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 눈앞' SK 김민수 "우승반지는 딸에게"

  • 뉴시스
    입력 2018.04.17 00:34

    서울SK 이제 우승까지 1승만 더
    프로농구 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패 뒤 내리 3승을 거두며 전세를 뒤집었다. 1승만 더 거두면 18년 만에 챔피언에 오른다.

    SK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5차전에서 3점슛 15개를 앞세워 98-89로 승리했다.

    1·2차전에서 내리 패한 뒤 서울 안방서 열린 3·4차전에서 승리한 SK는 3연승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제 1승만 더 거두면 1999~2000시즌 이후 1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베테랑 포워드 김민수는 3점슛 1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려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리즈 5경기에서 평균 23분36초 동안 평균 7.4점 4.8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데뷔 10년차다. 아르헨티나 혼혈인 김민수는 경희대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2008년 신인 드래프트 2순위로 SK에 입단한 원 클럽맨이다.

    200㎝의 큰 신장에도 골밑에서 몸싸움하는 것을 기피해 혹평을 받았던 시절이 있지만 나이를 먹고 경험이 쌓이면서 노련함을 배웠다. 수비, 리바운드를 기본으로 하면서 외곽슛을 활용한다.

    김민수는 "KBL에서 10시즌 만에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기분이 좋다"면서도 "아직 안 끝났다. 긴장을 풀지 않고 다음 경기도 열심히 하겠다. 홈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경은 SK 감독은 챔프전을 앞두고 김민수의 분전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수비와 리바운드를 기본으로 시작하고 있다. 이어 기회에서는 슛을 쏘고 있다"며 "감독님에게 고맙다. 4강 때부터 득점이 떨어졌지만 감독님께서 끝까지 믿어줬다. 계속 고마운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김민수는 이번 챔피언결정전이 2번째지만 우승 경험은 없다. 2012~2013 정규리그 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갔지만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에 4패로 무릎을 꿇었다. 첫 우승 반지에 대한 열의가 대단하다.

    이날 김민수는 기자회견장에 딸 김시은(6)양을 데리고 왔다. 김민수는 "우승을 하면 딸에게 반지를 주기로 했다. 그런데 부인이 '왜 자기한테 주지 않느냐'고 질투를 한다"며 웃었다.

    아빠의 품에 안겨있던 김양은 "(SK가) 우승할 것 같아요"라며 아빠의 첫 우승을 응원했다.

    양 팀의 6차전은 18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