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청소년 체력 저하… 체력장 부활하자

  • 김대휘·서울 강동구

    입력 : 2018.04.17 03:07

    요즘 청소년의 체격은 커지는데 체력은 떨어지고 있다.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키·몸무게 등 발육 상태는 좋아졌지만 운동 부족으로 체력은 약해졌다. 덩치만 큰 약골들이 많아진 것이다. 특히 학원, 컴퓨터 게임 등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신체 활동이 줄면서 청소년 비만율이 2008년 11.2%에서 2016년 16.5%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청소년기는 정신적·육체적으로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다진 기초 체력은 성인이 되어서도 큰 영향을 미친다.

    지난 1971년 입시 필수과목으로 도입된 체력장은 청소년들의 체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었지만 잇따른 학생 사망과 변별력 논란으로 1993년 폐지됐다. 현 교과 과정에도 체육 수업이 있지만 형식적 수준에 그치고 그 강도도 매우 약해 체력 증진에 얼마만큼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이 많다. 하지만 선진국은 공부 못지않게 운동 습관을 생활화하는 데 학교 교육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운동을 통해 뇌가 활성화되면 학습 효과가 상승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기도 했다. 체육 활동을 통해 협동심과 공동체 의식을 기르면 학교 폭력이나 왕따 등을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청소년들의 균형 잡힌 심신(心身) 발달을 위해 체력장 부활을 검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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