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 3연승 SK, 10% 확률을 80%로 올리다

    입력 : 2018.04.16 21:01

    SK 화이트는 부분 전술로 DB의 외곽 수비를 완전히 허물었다. 그의 플레이는 팀 동료들에게 많은 시너지 효과를 줬다. 사진제공=KBL
    SK가 파죽의 3연승을 기록했다. 챔피언에 1승만 남았다.
    SK는 16일 원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5차전에서 DB를 98대89로 눌렀다.
    SK는 2연패 후, 내리 3연승을 거뒀다.
    역대 챔프전에서 1, 2차전 승리 시 우승 확률은 무려 90%. 하지만 2승2패 시 5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도 80%나 된다. SK는 10%의 확률을 3연승으로 80%로 바꿔 버렸다.
    DB 이상범 감독은 "부상자가 뼈아프긴 하다. 하지만, 저쪽(SK)도 지친 건 마찬가지"라고 했다. 하지만, SK는 분위기를 타면서 피로도가 오히려 많이 풀렸다는 내부 평가.
    게다가 SK 문경은 감독은 "DB가 우리 지역방어를 뚫지 못하고 있다. DB에서는 3점슛이 안 들어갈 뿐 신경 안 쓴다고 하지만, 불편하게 만든 것 자체가 성공"이라고 했다.
    두 가지 요소가 5차전을 지배했다.
    SK는 확실히 컨디션이 좋았다. 패싱 게임에 의해 침착하게 오픈 기회를 잡았고, 메이스 최준용이 깨끗하게 3점포를 꽂아 넣었다. 반면 DB는 극심한 야투 난조를 보였다. 많은 3점슛 기회가 만들어졌지만, 3쿼터까지 3점슛 성공률은 단 25%(28개 시도 7개 성공).
    반면, SK는 3쿼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46-42, 4점차로 앞선 SK는 3쿼터에만 무려 80%(10개 시도 8개 성공)의 놀라운 3점슛 성공률을 보였다. 내용도 훌륭했다.
    일단 화이트가 스크린을 받은 2대2 공격으로 순간적 틈을 만든 뒤 그대로 3점포를 꽂아넣었다. 여의치 않으면, 공간을 넓게 쓰면서 안영준 이현석 등이 오픈 찬스를 그대로 성공시켰다. 여기에는 DB의 체력 저하도 요인이 됐다. 스크린을 받은 뒤 제대로 따라 붙지 못하는 장면이 속출했다. SK가 풍부한 벤치 멤버와 뛰어난 포워드로 상대를 여유있게 압박했다면, DB는 박지훈 김영훈 등 수비수들이 없는 상태에서 로테이션의 체력 한계를 드러냈다.
    결국 1~4차전 모두 박빙으로 전개되던 챔프전이 순식간에 SK로 완벽히 기울었다. 3쿼터, 77-61, 16점 차의 SK 리드.
    4쿼터도 마찬가지였다. DB가 버튼의 무리한 돌파와 실책으로 자멸한 사이, SK는 날카로운 패싱 게임으로 완벽한 찬스를 만들면서 DB를 침몰시켰다. 5분34초를 남기고 85-65, 20점 차의 리드.
    DB는 경기 종료 4분 전부터 강력한 압박수비로 95-89, 6점 차의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한편, 이날도 심판의 무리한 테크니컬 파울 선언이 있었다. 2쿼터 8분19초를 남기고 버튼이 수비를 성공시킨 뒤 자신의 동료를 질책하는 듯한 큰 액션을 취했다. 그러자 가까이 위치한 심판이 그대로 테크니컬 파울을 불었다. 이후, 심판진은 DB에 우호적인 콜이 나왔다. 4차전 막판 비상식적 테크니컬 파울 경고에 이어, 이번에도 정체를 알 수 없는 테크니컬 파울을 부른 뒤 보상성 판정을 주는 모습은 여전했다. 원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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