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병원 유가족 '합의금 두배' 발언 노인의학회 부회장 고소

    입력 : 2018.04.16 18:48

    이대 목동병원./조선DB
    지난해 이대목동병원에서 숨진 신생아 유족들이 '합의금을 두 배 이상 부르고 있다'고 말한 대한노인의학회 부회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유족들은 16일 입장문을 내고 “허위 사실을 생산·유포하고 아이들과 유가족을 욕보인 대한노인의학회 조모 부회장를 고소한다”며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인터넷매체 ‘메디칼업저버’는 대한노인의학회가 지난 8일 주최한 ‘2018 춘계 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조 부회장이 “이대목동병원 사고에 대해 보호자 입장을 생각할 때 안타깝다”면서도 “다만, 현 상황을 볼 때 3명의 의료진이 구속된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고 지난 10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조 부회장이 “유가족 측에서 의료진 구속 이후 합의금을 두 배 이상 부르고 있다”며 “세월호 사건 이후 ‘떼법’이 만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유족 측은 “이대목동병원 측은 합의를 위한 어떠한 협상도 진행하지 않았으며 합의금을 제시받은 적도, 제시한 적도 전혀 없다”며 “세상 어느 부모가 자신들의 잘못도 인정하지 않는 가해자들에게 사과도 받지 않은 채 돈을 받고 끝낸단 말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가족들이 최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것은 합의금이 아니라 명확한 진실규명과 의료진의 진심 어린 사과”라고 반박했다.

    이어 “상식 수준을 넘어선 악의적 괴담에 대응하지 않는다면 가짜뉴스들은 확대·재생산돼 아이들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 판단하여 고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의료계에서 나온 이야기와 관련해 걱정하는 취지에서 말한 것”이라며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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