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메탈 자켓'의 해병출신 배우...리 이메이, 74세로 별세

    입력 : 2018.04.16 16:43 | 수정 : 2018.04.16 16:45

    해병 출신 영화배우인 리 이메이(R. Lee Ermey)가 향년 만 74세로 생을 마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이메이의 오랜 매니저는 트위터를 통해 어메이가 “폐렴으로 인한 합병증에 의해 사망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AFP 연합뉴스
    이메이는 1944년생으로 11년간 해군으로 일하며 베트남과 오키나와에 파견된 적이 있다. 1976년 군인 복지법 덕분에 마닐라에서 대학을 다닌 그는, 월남전 경험 덕분에 <지옥의 묵시록>에서도 헬기 조종사 겸 군사자문으로 영화계에 발을 딛었다. 이후 영화 <3중대의 병사들>에서는 훈련 교관으로 등장했다.

    <풀 메탈 자켓>에서 냉혈한 상사로 분해 미국의 젊은이들을 살인기계로 키워내는 역할을 했던 리 어메미는 촬영 중 여러 번의 사고로 부상을 입어 영화 중간에는 한쪽 팔을 전혀 움직이지 않고 연기를 했다. <풀 메탈 자켓>의 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이메이가 촬영도중 갈비뼈에 심각한 사고를 입어 4개월 넘게 촬영에 임하지 못했는데 그의 자세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풀 메탈 자켓>에 이메이와 함께 출연했던 매튜 모딘과 빈센트 도노프리오도 추모 대열에 동참했다. 모딘은 영국 시인 딜런 토마스를 인용해 “순수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오”라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도노프리오 또한 트위터로 삼가 조의를 표하며 “이메이는 ‘진정한 사나이'였다며 그와의 추억을 회상했다고 말했다.

    이메이는 생애 60개 이상의 엔딩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으며 영화 부터 <텍사스 전기톱 대학살 리메이크>까지 등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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