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녹음 파일' 제보자 "제보자 색출하겠죠? 후회는 안해"

입력 2018.04.16 15:18 | 수정 2018.04.16 17:40

지난 14일 대한항공 조현민(35·사진) 전무의 음성으로 추정되는 폭언 녹음파일을 공개한 제보자는 “후회는 안 한다”며 “확실한 사실 관계가 필요하다면 계속 가겠다. 이 글도 그 과정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음성 파일 제보자는 15일 인터넷매체 오마이뉴스를 통해 공개한 글에서 “아마 열심히 임원 분들이 일명 '커피 브레이크' 미팅 후에 총대를 메고 제보자 색출하시겠죠”라며 “솔직히 그래서 겁도 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쇄된 편지글과 함께 대한항공 사원증도 공개했다.

4분 20초 분량의 음성 파일에는 조 전무로 추정되는 인물이 직원들에게 폭언하고 소리를 지르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음성 파일이 조 전무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조현민 전무의 폭언은 하루 이틀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나이가 자신보다 훨씬 많은 간부들에게까지 폭언과 욕설을 일삼았다”고 했다.

이어 “'그날'도 직원에게 숨이 넘어갈 정도로 화를 냈다. 지금 상황을 생각한 건 아니었지만 '그날'은 유난히 더 수위가 높았고 이것도 녹음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음성의 주인공이 조 전무인지 알 수 없다’는 회사의 입장에 대해 “예상했던 대로”라며 “잊을 만하면 집무실 밖까지 울려 퍼지는 그 목소리를 화물부서와 여객부서 직원들이 본사 6층 A동, B동에서 다 듣고 있는데 어떻게 잊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했다.

제보자는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조 전무의 폭언 등에 대한 제보에 힘을 모으자고 했다. 그는 “어설프게 같이 동참해 달라고 하지도 않겠다”면서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지만 사람대접 못 받으며 일하는 게 그 알량한 돈 몇 푼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조 전무를 겨냥해 “세상이 (조 전무의 언니인) 조현아 부사장의 비행기 회항 사건에 분노할 때도 '언니 내가 반드시 복수할 거야'라는 글을 남기셨죠”라며 “근데 가족이란 건, 조 전무님한테만 있는 거 아니다. 조 전무님이 해야 할 건 진심 어린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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