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위원, '으린 슨수'의 성장세에 미소가 절로

  • OSEN

    입력 : 2018.04.16 09:23


    [OSEN=손찬익 기자] "올해 만큼 기분좋은 시작은 없는 것 같다". 

    허구연 MBC 스포츠 해설위원은 '될성부른 떡잎'이 등장할 때마다 대놓고 띄워주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유망주 가뭄에 시달렸으나 올해 들어 강백호(kt), 곽빈(두산), 양창섭(삼성), 한동희(롯데) 등 고졸 루키 풍년에 리그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정규 시즌 개막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신인왕 경쟁 구도가 형성될 만큼 이들의 활약은 팬들에게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허구연 위원은 "그동안 어린 선수들을 띄워주기 위해 비난을 감수하면서 노력을 많이 했는데 올해 고졸 신인들의 활약을 보니 굳이 억지로 띄워주지 않아도 성장하는 선수다. 그냥 내버려둬도 알아서 자란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고졸 신인이 데뷔 첫해 1군 무대에서 뛰는 게 정말 힘든데 왜 (1군 엔트리에) 포함된지 알 것 같다. 지금껏 올해처럼 신상품이 대량 출시된 적은 없었다. 마치 조성민, 임선동, 박찬호 등 황금의 92학번을 보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허구연 위원은 "당분간 이들의 활약이 주목을 받을 것 같다. 프로 입단 첫해 1군 전력이 될 수 있다는 건 아마추어 지도자들이 선수들의 소질을 제대로 살릴 수 있도록 잘 가르친 덕분"이라며 "지금껏 프로 무대를 밟은 수많은 신인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예를 들어 공이 빠르면 컨트롤이 제대로 되지 않고 파워가 뛰어난 반면 정확성과 변화구 대처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올해 고졸 신인들은 그렇지 않다. 밸런스가 뛰어나다"고 엄지를 세웠다. 

    그는 고졸 루키 빅4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도 빼놓지 않았다. "미국 애리조나 캠프 때 강백호를 지켜봤는데 배트 스피드가 정말 예사롭지 않았다. 신체 조건도 상당히 뛰어나다. 타구를 쫓아가는 능력도 아주 좋다"며 "한동희는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췄다. 양창섭도 정말 좋다. 고졸 신인으로서 나무랄 데 없다. 상당히 좋은 작품이다. 곽빈 역시 마찬가지다".  

    실력 뿐만 아니라 인성도 잘 갖춘 것 같다는 게 허구연 위원의 말이다. "선수들을 직접 보니까 여느 신인과는 달랐다. 미디어의 주목을 받으면 붕 뜨거나 위축되는데 정신적인 부분도 무장이 잘 돼 있다. 대형 스타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 이들 뿐만 아니라 1군 무대 진입을 준비중인 괜찮은 선수들이 많다고 들었다". 

    마지막으로 허구연 위원은 "신인 1명을 스타로 키우는 게 아주 어려운데 요즘 들어 상당히 기분이 좋다. 조금 더 지켜봐야 겠지만 현재 시점으로는 기대 이상의 모습"이라고 고졸 루키들이 무럭무럭 자라길 바랐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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