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美하원의장 “대중의 분열 조장하지 말라”...정치권에 일침

입력 2018.04.16 10:16

정계 은퇴를 선언한 폴 라이언 미국 하원의장이 대중의 분열을 조장하지 말라며 미국 정치계에 일침을 가했다.

라이언 하원의장은 15일(현지 시각) NBC 방송에 출연해 “현재 미국이 정치적으로 양극화하는 이유는 정치인들이 좌우를 막론하고 대중의 갈등과 대립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라이언은 진보 성향의 정치인들이 극단적인 행보를 보이며 ‘정체성 정치(Identity Politics)’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는데, 보수주의 정치인들도 이를 따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치는 대중을 하나의 그룹으로 단결시키는 힘이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언 의장은 1998년 위스콘신 하원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고 2015년 하원의장에 선출됐다. 2012년 대선에는 밋 롬니의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의회 1인자인 라이언 하원의장은 20년간 몸담았던 정계를 떠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가정에 충실하기 위해’라는 이유를 들었지만 미 언론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와의 갈등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사임을 만류했냐는 질문에 라이언 하원의장은 “나의 생각을 차근차근 전달했기 때문에 반박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답변했다. 라이언이 은퇴를 발표한 당일 트럼프는 곧바로 트위터에 그의 앞날을 기원한다고 썼다.

라이언 하원의장은 “11월 선거에 출마한다면, 세 자녀는 나를 ‘주말 아빠’로만 기억할 것”이라며 “나중에 인생을 돌아봤을 때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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