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리아에 미사일 105발… 김정은에도 '경고장'

    입력 : 2018.04.16 03:00

    핵·화학무기 그냥 안 둔다는 의지
    美·英·佛, 화학시설 3곳 정밀타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미국은 14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영국·프랑스와 함께 자국민에게 화학무기 의심 공격을 한 시리아의 화학무기 관련 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미·북 정상회담을 1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단행된 미국의 시리아 공습은 북한 김정은에게 핵·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는 결코 용인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3개국은 이날 전투기와 전함 등에서 토마호크 미사일 등 105발의 미사일을 발사해 시리아 내 3곳의 화학무기 시설을 정밀 타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까지만 해도 시리아에서 철군할 뜻까지 내비쳤다. 그러다 지난 7일 시리아 정부군의 반군 지역에 대한 화학무기로 의심되는 공격이 있자, 입장을 바꿔 이날 공습을 단행했다. 대량살상무기에 대해서는 반드시 응징한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다.

    이번 공습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다르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오바마 전 행정부는 '화학무기 사용은 레드라인(금지선)'이라고 했지만 2013년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공격으로 1000여명이 사망했으나 응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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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 뿜는 토마호크… 화학무기 시설 잿더미로 -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관련 시설 공습을 단행한 14일(현지 시각), 미 군함 몬터레이호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이 화염을 뿜으며 시리아를 향해 발사되고 있다. 이날 민간 인공위성 운용사 디지털글로브는 시리아 홈스 서부에 있는‘힘 신샤르 화학무기 단지’안 화학무기 장비 저장 시설의 공습 전후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공습 전인 13일 촬영된 위성사진(오른쪽 위 사진)에 보이던 화학무기 장비 저장 시설 3곳은 공습 후(14일) 촬영된 위성사진(오른쪽 아래 사진)에선 흙더미로 변했다. /AP 연합뉴스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칼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에 대한 타격을 가장 유심히 지켜보는 곳은 북한일 것"이라고 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도 "미·북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협상이 잘 이뤄진다고 해도 약속을 위반할 경우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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