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효준 "지금부터 전성기, 베이징까지 태극마크 놓고 싶지 않아"

  • 뉴시스
    입력 2018.04.15 22:15

    기념촬영하는 이준서-임효준-곽윤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임효준(22·한국체대)이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까지 태극마크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임효준은 15일 목동실내빙상장에서 막을 내린 제33회 전국선수권대회 겸 2018~2019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에서 종목별 점수 82점을 획득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1차 선발대회에서 전 종목을 석권해 종합 우승을 차지한 임효준은 2차 대회에서도 우승, 1·2차 대회 합산 종합 순위 점수 100점으로 1위를 차지해 대표팀에 승선했다.

    평창올림픽 준비에 온 힘을 쏟았던 임효준은 태극마크를 잠시 내려놓고 휴식을 취할까 고민하다 선발전 출전을 택했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다운 기량을 뽐냈다.

    임효준은 대회를 마친 뒤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2주 정도 시간이 있었는데 많이 힘들었다. 마음 같아서는 1년을 쉬고 싶었는데 출전하는 것이 선수로서 도리라고 생각해 결과가 어떻든 출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왕 출전하는 것이니 잘하자고 생각했다. 2주간 행사도 많았는데 행사보다 운동에 집중했다. 2주간 사소한 것에 신경을 많이 썼고, 휴식을 많이 취했다"며 "쉬니까 몸이 올라왔다. 훈련도 중요하지만 선수로서 휴식도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500m를 특히 집중해서 탔는데 1, 2차 대회에서 모두 1위에 올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효준은 "이번 선발전으로 한 단계 발전한 것 같다. 올림픽으로 내가 발전했다면 이번 선발전에서 못 배운 것을 또 배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임효준은 대회에서 입상해 대표 선발전을 피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워낙 치열한 탓이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그치면서 임효준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임효준은 "한국 선수들이 누가 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워낙 훌륭하고, 선발전은 너무 힘들다. 남자는 더 치열하다"며 "그것을 잘 알기 때문에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다음 시즌 대표팀에 선발되고 싶었다. 마지막에 안 돼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부상으로 7차례 수술대에 오르는 힘겨운 나날을 이겨내고 평창올림픽에 나서 금메달까지 목에 건 임효준에게 평창올림픽은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

    임효준은 "올림픽에 한 번 나가봤고, 지난 시즌에 중요한 대회가 많았다. 시즌을 치르면서 배운 것이 많다"며 "평창올림픽 대표팀에 들어갔던 것이 내개 터닝 포인트였다. 지난 시즌의 내가 있어서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부터 전성기라고 말하고 싶다. 베이징올림픽까지 대표팀에서 나오고 싶지 않고, 자신도 있다"며 "잘 준비해서 베이징올림픽 때에는 못 딴 메달도 많이 가져오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임효준의 인기도 폭발했다. 이날 '평창 영웅'을 보기 위한 이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임효준의 이름이 호명될 때에는 어느 때보다 커다란 함성이 쏟아졌다.

    임효준은 "길 가다가도, 식당 같은 곳에 가도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신다. 밥 먹다가 사진도 찍어드리고 하는데 기분이 좋다"며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올림픽 덕분에 팬이 많이 생겨 선수로서 힘이 된다. 지난해 선발전에 사람이 없어 속상했다"며 "관중들이 많이 와주면 더 열심히 경기를 준비하게 된다. 인터넷에 경기 일정을 치면 다 나오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고,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베이징올림픽까지 태극마크를 놓치지 않고 싶다는 임효준은 매스스타트 출전까지 꿈꾸고 있다.

    임효준은 "베이징올림픽에서 매스스타트에 출전하고 싶은데 없어질 수도 있다고 들었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은 뒤 "우선 순위는 쇼트트랙이다.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대표가 된다면 매스스타트에도 도전해보겠다. 대부분 매스스타트가 가장 마지막에 치러진다. 쇼트트랙 메달을 딴 후 매스스타트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