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스피드레이싱 1R] R-300 클래스 이재인, SC상황이 부른 행운의 우승

  • OSEN
    입력 2018.04.15 17:46


    [OSEN=영암, 강희수 기자] '행운의 사나이.' DRT레이싱 소속의 이재인이 SC상황(Safety Car, 사고 상황)을 틈타 역전극을 펼치며 R-300 클래스의 시즌 첫 우승자가 됐다. 

    이재인은 15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상설 서킷(1랩=3.045km)에서 벌어진 '2018 넥센스피드레이싱’(넥센타이어 후원, 코리아스피드레이싱 주최) 개막전 R-300 클래스 결승에서 사고 이전까지 선두를 달리던 김태환(오버리미트)을 누르고 역전승했다. 

    롤링 스타트로 시작된 R-300 클래스는 초반부터 변수가 많았다. 차체가 높은 SUV 차량이 참가하는 클래스다 보니 사고 위험이 아무래도 많다. 

    예선에서 4위를 차지했던 이재인은 1랩부터 2그리드에서 출발한 권봄이(나투어)를 앞지르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인은 문은일(천안샤프카레이싱팀) 권봄이 등과 함께 2~4위권에 있었다. 초반 선두는 예선 1위로 폴포지션을 차지한 김태환이 5초 이상이나 앞서고 있었다. 

    예선에서 2위를 차지하며 R-300 클래스 화제 인물이 된 권봄이는 줄곧 선두권을 유지했으나 그리드 정열 문제로 9랩에서 피트 스루 페널티를 이행하며 순위권에서 멀어졌다.

    막판 변수는 9랩에서 도사리고 있었다. 전난희(나투어)와 강승우(케놀 오일클릭 레이싱)가 1번 코스에서 충돌하며 서킷 내에 불안한 모습으로 멈춰섰다. 사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던 사령탑에서는 11 랩에서 ‘SC(사고를 알리는 신호) 상황’을 알리는 황색기를 내걸었고, 룰에 따라 선수들은 레이스를 멈추고 재경기를 준비해야 했다. 11랩까지 2~3위와 5초 이상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던 김태환으로서는 땅을 칠 노릇이었다.  

    사고 수습 후 재개 된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김태환의 프리미엄은 초기화가 됐고, 2번 코스를 지날 때는 이재인, 문은일이 차례로 김태환을 제쳐 버렸다. 생각지도 않았던 SC 상황에서 새 기회를 맞은 이재인이 25분26초696의 성적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그 뒤를 문은일(25분27초836), 김태환(25분28초732)이 지나갔다. 많이 억울했을 김태환은 그러나 경기 후 검사에서 기술규정 위반(차량 출력 초과)으로 실격 처리가 돼 애초부터 우승 자격이 없었음이 판명 됐다. 

    곡절 끝에 개막전 우승을 차지한 이재인은 “연습 주행 때 차량 이상이 많아 불안한 점이 많았다. 경기 중반까지 2위를 고수하는 작전을 펼쳤지만, SC 상황으로 인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지난 시즌에는 불운의 아이콘으로 불렸지만, 올해에는 행운의 아이콘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넥센스피드레이싱 R-300 클래스는 2년 연속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이동호(이레인레이싱팀)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챔프 후보들의 격전장이 됐다. 정연익(익스트림 오일클릭레이싱팀), 문은일 등이 강력한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여기에 '미녀 삼총사'의 출격도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감독겸 선수 전난희를 비롯해 CJ 슈퍼레이스, KSF(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에서 활약한 권봄이, 지난 시즌 슈퍼레이스 ASA GT4(5라운) 클래스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한 한명희의 여성 트리오가 이번 대회 R-300 클래스 출격을 선언하면서 화제가 됐다. 실제 권봄이는 15일 오전 벌어진 예선에서 2위에 랭크 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100c@osen.co.kr

    [사진] 이재인과 이재인의 경기 장면.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