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차이 총통, 첫 구축함 해상순시… 시진핑 열병에 '맞불'

입력 2018.04.14 03:01

해·공군 연합훈련 참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일 남중국해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해상 열병식을 한 지 하루 만에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13일 구축함을 타고 해상 순시에 나섰다. 중국에 맞서 '맞불'을 놓은 양상이다.

대만 군함 20척·전투기 동원 훈련 중국 해군이 남중국해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참석한 대규모 열병식을 연 다음 날인 13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대만 북동부 쑤아오 해군기지를 찾아 연설하고 있다(위 사진). 이날 기지 인근 해역에서는 대만 군함 20척과 전투기들이 동원된 전시 태세 방어 훈련이 진행됐다. 아래 사진은 이날 훈련 중 대만 구축함에서 헬기가 이륙하고 있는 모습.
대만 군함 20척·전투기 동원 훈련 - 중국 해군이 남중국해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참석한 대규모 열병식을 연 다음 날인 13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대만 북동부 쑤아오 해군기지를 찾아 연설하고 있다(위 사진). 이날 기지 인근 해역에서는 대만 군함 20척과 전투기들이 동원된 전시 태세 방어 훈련이 진행됐다. 아래 사진은 이날 훈련 중 대만 구축함에서 헬기가 이륙하고 있는 모습. /AP·AFP 연합뉴스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이날 오전 9시 30분(현지 시각) 대만 북동부 쑤아오(蘇澳) 해군기지를 방문, 구축함 기룽함을 타고 인근 해역으로 나가 1시간 40분에 걸쳐 대만 해·공군의 연합훈련을 참관했다. 이날 훈련에는 구축함, 순양함, 호위함 등 군함 20척과 F-16 전투기 4대 등 군용기가 투입돼, 가상 적이 공중과 바다로 침공해 대만의 주요 항구를 접수하려는 상황에 대한 해·공 연합 방어태세를 점검했다. 차이 총통이 군함을 타고 해상으로 나가 훈련을 시찰한 것은 2016년 5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이날의 시찰은 전날 남중국해에서 벌어진 중국군 사상 최대 규모의 해상 열병식, 오는 18일 대만해협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벌일 것이라는 중국군의 예고와 맞물려 관심이 쏠렸다.군복이 아닌 정장 차림으로 군함에 오른 차이 총통은 "잠수함을 포함한 군함의 국함국조(國艦國造·자력으로 군함을 만든다)를 통한 전력증강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또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예고한 데 대해 "대만군이 상황을 충분히 파악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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