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화학공장 화재, 소방차 불붙어 "펑"

입력 2018.04.13 17:24 | 수정 2018.04.13 18:07

13일 인천시 이레화학공장 화재를 진압하는 도중 소방차에 불이 옮겨 붙었다. 소방차가 전소(全燒)됐지만, 신속한 대처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현장인 화학공장에서 누출된 에탄올이 소방차 아래로 흘러 들었고, 불은 에탄올을 타고 들어와 소방차에 옮겨 붙었다. ‘불 자동차’ 운전석에 탑승한 소방관은 후진, 화재현장에서 벗어난 이후 하차했다.

소방 관계자는 “매뉴얼에 따라 불길로부터 일정 거리를 둔 상태에서 화재를 진압 중이었다”며 “갑작스럽게 에탄올이 흘러 소방차에 불이 붙는 상황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소된 소방차는 폐기처분 될 예정이다.
불길은 이날 오전 11시 47분 인천 서구 가좌동 일대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화학 공장 주변 작업자 300여명을 대피하도록 조치하고, 진화 작업을 개시했다. 불길은 이날 오후 3시 32분에 완전히 잡혔다.

화재는 공장에서 직원이 화학물질을 다루다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이 난 이레화학공장은 지정폐기물 중간 처리업체다. 이 업체가 위치한 가좌동 통일공단에는 모두 9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인천시 이레화학공장 화재를 진압하는 도중 소방차에 불이 옮겨 붙었다. 소방차 화재는 화학공장에서 누출된 에탄올이 흘러 들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독자 제공



인천 가좌동 화학공장서 화재… "큰 불은 잡았다" 박현익 기자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