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난달 헬싱키서 6자회담은 죽었다고 말해"

입력 2018.04.13 15:48

조선DB
북한은 지난달 20∼21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남·북·미 3자 포럼에서 '6자회담은 죽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동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은 13일 서울 종로구 세종클럽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남북미 1.5트랙 대화(반관반민)에 한국 단장으로 다녀왔다고 소개하며 "(북측이) 6자회담은 죽었다는 표현을 썼다"고 밝혔다.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 직무대행 등으로 구성된 북측 대표단 중 누가 이런 언급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원장은 "북한은 과거처럼 6자회담 또는 중국의 중재에 의존해 앞으로의 길을 모색하는게 아니라, 한국 정부를 중간에 두고 미국 정부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생존 전략을 찾아가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회의에서) 북한이 오래, 여러 차례 말한 것이 미북정상회담에 대한 우려였다"며 "헬싱키회의 때만 해도 (북한은) 트럼프를 어떻게 믿느냐, (미북정상회담을) 안 한다고 그러면 어떻게 하느냐, 한국 정부가 나서서 노력해 달라, 이번에는 꼭 해야 된다, 안 되면 어떡하느냐는 걱정이 컸다"고 전했다.

또 "이번에 북한대표단을 보면서, 나중에 돌이켜보니 또 한 번 위장평화 공세나 기만술이었다고 하더라도, 현재 보이는 (북한의) 변화는 진정성 있는 변화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잡아서 현실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에 대해서는 "미북정상회담이 기정사실화돼가는 상황에서 북한은 우군을 마련해둬야 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경고 성격도 있다. 한 번 더 고압적으로 나오면 언제든지 왕따시킬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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