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교육 다룬다는 분이 손바닥 뒤집듯 과거를 지우다니…

조선일보
  • 박돈규 기자
    입력 2018.04.14 03:01

    [옐로 카드]

    김상곤 교육부 장관 일러스트
    일러스트=안병현
    김상곤 교육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 공약과 자신의 소신까지 부정했다. 지난 11일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다. 수능의 절대평가 전환이 필요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 온 김 장관은 이날 "절대평가가 정부 기본 방침이라는 건 오해"라며 "장관이 된 이후에는 얘기한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발언은 사실이 아니었다. 그는 장관에 취임하고 나서도 교육 현장이나 언론 인터뷰에서 "상대평가 수능은 학생들이 남보다 더 많은 문제를 맞히기 위해 무한 경쟁을 하기 때문에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장관이 이날 발언을 마치고 퇴장하자마자 촌극이 벌어졌다. 교육부 공무원이 "장관 발언을 수정하겠다. 취임 이후인 지난해 7월 '절대평가로 바꿔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고 다급히 수습한 것이다. 백년지대계라는 교육을 다룬다는 분이 왜 이러시나. 손바닥 뒤집듯 과거를 지우다니, 이걸 자기부정이라 해야 하나 건망증으로 불러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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