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 전공 세분화 '트랙制' 첫 전면 도입

    입력 : 2018.04.13 03:00

    학과 관계없이 원하는 과목 수강
    인기 없는 트랙은 과감히 폐쇄

    한성대 2학년 진나라(20)씨는 크레이티브인문학부 소속이지만 이번 학기 예술학부에서 '아시아사회의 이해' 등 다문화 관련 강의를 5개 듣고 있다. 진씨는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봉사하는 '다문화 전문가'가 꿈이라 예술학부에 있는 '다문화트랙'을 이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성대는 학생들이 입학한 학과와 상관없이 원하는 전공 분야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트랙(Track·일종의 세부 전공)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존 21개의 학부(학과)를 45개의 트랙으로 재편해 학생들이 소속 학과에 상관없이 강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트랙 제도를 전교생을 대상으로 전면 도입한 것은 한성대가 처음이라고 대학 관계자는 전했다. 학생들은 2학년 때 진로와 적성에 맞춰 전공 트랙 2개 이상을 선택할 수 있다. 학생들 선택을 받지 못한 트랙은 과감히 폐쇄해 트랙 간 무한 경쟁을 유도하기로 했다.

    인문·이공계 구별 없이 소속 학부 외 선택도 가능하다. 올해 동일 학부가 아닌 트랙을 선택한 학생의 비율은 20%였다. 한성대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융복합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폭넓은 지식과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돕고, 학생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선택한 트랙을 보면, IT 트랙이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IT공대엔 빅데이터, 지능형 로봇, 사물인터넷, 사이버 보안 등 최근 산업계에서 인력 수요가 많은 분야의 트랙이 있다. 조세홍 한성대 교무처장은 "빠른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트랙제를 도입한 결과, 취업 수요가 많은 분야에 학생들이 몰리는 등 학생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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