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 생일 맞아 모인 이탈리아 과학자들

조선일보
  • 정지섭 기자
    입력 2018.04.13 03:00

    제1회 이탈리아 과학인의 날
    한국 대학서 연구하는 15명 모여

    "국제우주정거장(ISS) 부속품의 절반이 이탈리아산(産)입니다. 이탈리아가 명품 브랜드만큼이나 과학기술로도 알려졌으면 좋겠어요."(프란체스코 캉가넬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과학기술담당관·생물학자)

    한국에 사는 이탈리아 과학자 15명이 12일 서울 한남동 이탈리아 대사관저에 모였다. 제1회 '이탈리아 과학인의 날'을 기념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과학기술 역량을 국가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올해부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생일(4월 15일)을 과학인의 날로 정했다.

    이탈리아 과학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탈리아 과학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스테파노 스코펠, 그라치아노 로시, 프란체스코 캉가넬라, 엔리코 드리올리. /정지섭 기자
    한국 대학에서 연구하고 가르치는 이탈리아 과학자 15명과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김혜숙 이화여대 총장, 이영무 한양대 총장 등이 모여 축하했다.

    이탈리아 과학자들은 저마다 다른 이유로 한국을 찾았지만, 한국에 대한 애정은 같았다. 엔리코 드리올리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는 "한국 연구진과 머리를 맞대면서 멤브레인(방수 기능을 가진 막) 기술 연구에서 큰 진전을 봤다"며 "1990년대 후반부터 본격화된 정부 간 과학기술 협력 등에 힘입어 이탈리아 과학도들에게 한국은 선호 유학지 중 한 곳"이라고 했다.

    그라치아노 로시 세종대 물리천문학과 교수는 피아니스트 백건우,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내 삶의 낙(樂)인 클래식 음악과 축구를 변함없이 즐길 수 있는 한국이 좋다"고 했다.

    스테파노 스코펠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는 "내가 좋아하는 4대 음식이 감자탕, 홍어, 순대, 겨울철 동해안에서 먹는 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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