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학생부 손본다… 학부모 정보·수상경력 못써

    입력 : 2018.04.12 03:01

    [2022학년도 大入시안]
    깜깜이·불공정 학종 지적에 기재 항목 10개→7개로 줄여

    교육부는 11일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개편 시안도 함께 발표했다. 학생부 기재 항목 축소 등을 통해 사교육을 줄여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공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시안에 따르면 현재 10개 항목인 고교 학생부 항목이 7개로 줄어든다. 인적 사항과 학적 사항을 통합하되 학부모 정보는 기재하지 못하도록 한다. 교내외 수상 경력과 진로 희망을 적는 항목은 삭제된다. 또, 방과후학교 활동과 자율 동아리, 학교 밖 청소년 활동 등은 학생부에 기재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소논문 활동도 정규 교과수업에서 지도한 경우만 적도록 한다는 내용이 시안에 담겼다. 자격증은 현행대로 기재할 수 있지만 대입 자료로 제공할 수 없도록 했다. 이 밖에 창의적 체험 활동 상황의 특기사항은 현재 3000자에서 1700자로,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1000자에서 500자 이내로 줄인다. 이렇게 되면 학생부에서는 내신과 함께 교사가 쓰는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교육부는 이 시안이 "전반적으로 교사들의 학생부 입력 부담을 줄이고 정규 교육과정 중심으로 학생부를 구성한다는 방향을 담았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 시안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고, 앞으로 시민정책참여단의 판단(정책숙려제)에 따라 새로운 내용이 들어가거나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시민정책참여단 의견을 반영해 최종안을 오는 8월 확정, 발표하겠다는 것이다.

    고교 학생부 개선안은 내년에 고교에 들어가는 현재 중3부터 적용한다. 초등학교·중학교 학생부는 현재 각각 8개, 10개인 항목을 5개, 7개로 줄여 내년 1학년부터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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