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의 자기부정 "수능 절대평가가 기본입장 아니다"

    입력 : 2018.04.12 03:01

    [2022학년도 大入시안] "장관된 후엔 얘기한 적 없어"

    11일 교육부는 국가교육회의에 '수능 평가 방법'으로 3개 안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현 정부의 '선거 공약'이자 김상곤 장관이 꾸준히 추진해온 안은 ①안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안이다. 김 장관은 평소 "현행 상대평가 수능은 학생들이 남보다 더 많은 문제를 맞히기 위해 무한 경쟁을 하기 때문에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작년 7월 교사·학부모 간담회, 12월 언론 인터뷰 등에서 같은 주장을 펼쳤다. 작년 8월에는 현재보다 절대평가가 늘어난 대입 개편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런데 김 장관은 이날 발표에서 "3개 안 가운데 비중을 두는 안이 없고, 국가교육회의에서 결정한 대로 따르겠다"고 했다. 이는 현 정부의 선거 공약뿐 아니라 지금까지 추진해온 정책 방향을 완전히 바꿀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기존 방침을 바꾸는 것이냐"는 질문에 오히려 "수능 절대평가가 (현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는 것은 오해"라고 했다. 심지어 "취임 이전에는 절대평가에 대해 말 한 적이 있지만, 장관이 된 이후에 수능 절대평가를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도 했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김 장관은 본인이 주장하고 추진해온 '수능 절대평가'에 대해 방향을 바꾼다면 당당히 밝히고 설명해야지 은근슬쩍 정책 방향을 바꾸려는 것은 자기 부정"이라며 "대체 이 정부의 교육 철학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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