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 사임 "논란 진위 떠나 송구스럽다"

입력 2018.04.11 20:17

전명규 부회장 스포츠조선DB
전명규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한국체대 교수)이 물러났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1일 전 부회장이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전명규 부회장은 사임서에서 '연맹 임원으로 더 이상 역할을 하기 어렵다고 생각했으며, 연맹을 위해 물러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빙상과 관련한 모든 보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빙상연맹 정관상 임원이 사임서를 제출하면 바로 사임한 것으로 처리된다.
빙상연맹은 전명규 부회장이 '최근 불거진 여러 논란의 진위 여부를 떠나 빙상을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연맹과 관련된 어떠한 보직도 맡지 않겠다. 사임과 상관없이 현재 진행 중인 문체부 감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전명규 부회장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전후로 불거진 빙상계 파벌 논란의 핵심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는 한국 쇼트트랙을 세계 정상으로 이끈 '기술자'다. 1988년부터 15년 동안 쇼트트랙 대표팀 사령탑을 지냈다. 그 과정에서 김기훈 김동성 전이경 빅토르 안(안현수) 등 수많은 스타들을 길러냈다. 2014년 소치올림픽 때 파벌 논란으로 자진 사퇴했다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3년 만에 부회장으로 복귀했다. 이번에 다시 '적폐 논란'에 휘말려 불명예스럽게 다시 빙상경기연맹을 떠나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빙상경기연맹에 대해 특별감사를 진행 중이다. 감사 기간은 13일에서 오는 30일까지 연장됐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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