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신형 상륙함 '일출봉함' 취역

  • 뉴시스
    입력 2018.04.11 16:20

    일출봉함 취역
    해군 제8전투훈련단은 11일 오후 경남 진해군항에서 신형 상륙함(LST-Ⅱ) 세 번째 함정인 '일출봉함'의 취역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8전단장을 비롯한 주요 지휘관과 장병,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현대중공업 및 협력업체 관계자와 해군·해병대 예비역 단체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취역식은 군함이 건조 및 인수과정을 거쳐 정식으로 해군 함정이 됐음을 선포하는 행사로, 개식사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경과보고 낭독, 취역기 게양, 표창 수여, 8전단장 훈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상륙작전이 주 임무인 일출봉함은 4900t급으로 길이 127m, 최대 속력은 23노트(시속 40km)이며 함정을 운용하는 승조원은 120여 명이다또 완전 무장한 상륙군 300여 명과 고속상륙주정(LCM), 전차, 상륙돌격장갑차(KAAV) 등을 탑재하고 상륙기동헬기 2대를 이·착륙시킬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 개발된 전투체계가 탑재됐고 상륙작전지휘소가 설치돼 있으며, 기존 고준봉급(LST-Ⅰ·2600t급) 상륙함에 비해 기동능력이 배가돼 적 해안선 가시거리 및 레이더 탐지 범위 밖에서 발진하는 초수평선 상륙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더불어 방탄설계적용구역 및 방화격벽 설치로 함정 생존성도 한층 더 강화됐다.

    일출봉함은 평시에는 기지와 도서에 대한 병력, 장비 및 물자 수송 임무를 수행하고 국지분쟁 시에는 신속대응전력을 수송한다. 필요 시에는 PKO 평화유지활동 등 국제협력활동을 지원하며, 재해·재난 구호 등 비군사적·인도주의적 작전도 수행하게 된다.

    해군은 국내 명산의 봉우리를 상륙함의 함명으로 사용해 온 관례에 따라 제주 성산 일출봉을 이번 신형 상륙함 3번함의 함명으로 제정했다.

    제주 성산 일출봉은 제주 서귀포 동쪽에서 바다를 향해 솟구친 해발 182m의 해돋이 명산으로, 6·25전쟁 발발 초기 해병대는 제주도에서 신병을 모집했고, 그 결과 해병 3·4기 3000여 명은 대부분이 제주도 출신으로 구성됐다.

    이들 제주 출신 해병대원들은 해군 상륙함(LST)에서 사격교육을 받고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했으며, 이후 서울수복작전, 도솔산지구전투, 서북도서 점령 등 전쟁기간 내내 해병대의 주력으로서 큰 활약을 펼쳤다. 이같은 이유로 해병대는 해병대가 창설된 진해에 이어 제주도를 '제2의 해병대 발상지'로 인식하고 있다.

    해군은 6·25한국전쟁 당시 큰 활약을 펼친 제주도 출신 해병대원들의 용맹을 기려 해군·해병대의 일체감을 강화하고, 육지에서 바다를 향해 뻗어 나가는 성산 일출봉의 힘찬 기상이 적 후방으로 병력을 투사하는 상륙함의 이미지와 맞아 이번 신형 상륙함 3번함의 함명을 '일출봉함'으로 제정했다.

    8전단장 한동진 준장은 "일출봉함은 조국 해양 수호 임무에 뛰어난 활약을 할 수 있는 상륙작전의 핵심전력이다"며 "앞으로도 전투임무 위주의 사고와 실전적 교육훈련을 통해 최고도의 전투능력 유지를 바탕으로 확고한 전투준비태세를 갖춰 나갈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일출봉함은 2015년 10월 착공 후 1년 간의 건조기간을 거쳐 2016년 10월 진수됐다. 지난 2일 해군으로 인도된 후 취역하게 됐다. 일출봉함은 향후 전력화 과정과 작전수행능력평가를 거친 후 작전배치 돼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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