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맛보면 못잊는 맛, 육전

조선일보
  • 권경안 기자
    입력 2018.04.12 03:01

    쇠고기를 전으로 부치는 육전. 광주의 대표음식으로 자리잡았다.
    "귀한 대접을 받는 기분이죠. 광주 올 때마다 육전집을 찾습니다."

    광주를 찾아오는 이들이 한번 육전의 맛을 보면 이후에도 그 맛을 잊지 못한다는 이들이 많다. 기름이 적고 부드러운 쇠고기의 부위를 골라 엷게 포를 떠서 계란을 입혀 전을 부치듯 익혀낸다. 종업원이 전을 부친다. 부쳐낸 육전을 들깻가루가 든 소금에다 찍어, 아주 가늘게 썰고 고춧가루와 참기름으로 무친 파절이를 곁들여 상추나 배추에 싸서 먹는다. 업소마다 갈치속젓을 내기도 하고, 멸치젓을 내기도 한다. 젓갈을 그냥 채소에 싸서 먹어도 좋다. 낙지나 굴, 키조개를 육전처럼 전을 부치듯 해준다.

    육전울 포함, 광주를 대표하는 음식은 많다. 한정식, 생고기, 홍어삼함, 오리탕, 상추튀김, 떡갈비, 보리밥, 굴비정식, 꽃게장백반 등.

    광주에선 유달리 생고기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광주에선 계란을 풀어 놓은 생고기는 알아주지 않는다. 고기 자체의 신선한 맛을 최상으로 여기기 때문. 곡성, 장성, 나주, 화순 등 전남지역에서 산출되는 소를 당일 도축해 공급받은 싱싱한 고기를 제공한다. 냉동·해동을 거치면 맛도 영양도 영향을 받기 때문. 선홍색에 촉촉하고 찰진 느낌의 쇠고기를, 참기름에 다진 마늘을 얹는 고추장 양념에 찍어 먹는다. 제철음식점도 인기를 끌고 있다. 철마다 바뀌는 풍부한 해산물을 돌아가며 상에 올린다. 굳이 주문하지 않더라도 홍어, 주꾸미, 갑오징어, (세발)낙지, 민어, 병어, 삼치 등이 제철따라 안주감으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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