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북 회담 5월이나 6월 초”

입력 2018.04.10 06:4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첫 미·북 회담과 관련, “5월 혹은 6월 초에 북한과 만날 것”이라고 9일(현지 시각)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내각회의에서 미·북 회담을 위해 미국 정부와 북한 정부 측이 사전 접촉을 했던 사실을 말하며 이 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북 정상회담 개최 시점과 미·북 간 사전 접촉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과 접촉하고 있으며, 양측이 정상회담에서 서로를 매우 존중하는 태도를 보일 것”이라며 “북한과 비핵화 협상이 타결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북 양측이 정보 당국 간 채널을 통해 정상회담 성사의 최대 관건인 비핵화 문제를 조율하고 있다는 뜻이어서 정상회담 준비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부시 정권 시절 강경 매파 외교정책을 주도한 ‘네오콘(신보수주의)’ 출신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취임 이후 미·북 회담 불발 가능성이 제기됐던 가운데, 기존 대북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은) 아주 오래전에 그랬던 것보다 훨씬 다른 관계가 될 것”이라며 “이것은 다른 (전임) 대통령들이 실행했어야 하는데 그들은 그것(관계 개선)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양측은 회담 장소를 확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북한이 평양 개최를 주장하고 있지만,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등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미북정상회담 언급하자...靑 "잘 진행되고 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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