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국GM 노조 '사장실 무단 점거' 수사 착수

    입력 : 2018.04.09 17:10 | 수정 : 2018.04.09 17:13

    경찰이 사측의 성과급 지급 무산에 반발한 한국지엠(GM) 노조원들의 사장실 무단 점거 사태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9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한국GM은 사장실을 무단 점거한 노조 집행부 8명을 공동주거침입·재물손괴·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최근 경찰에 고소했다.

    사장실 책상 빼내고 의자 부수는 한국GM 노조 - 5일 오전 10시 20분쯤 한국GM 노조원들이 인천 부평구 한국GM 본관에 있는 사장실에 들어와 의자를 던지는 모습이 사무실 내 CCTV에 촬영됐다. 앞서 이들은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자금난으로 성과급을 제때 지급하기 어렵다”고 밝히자, 오전 10시쯤 사장실로 찾아와 카젬 사장에게 항의한 뒤 나갔다가 곧 다시 돌아와 사장실을 점거했다. /조선닷컴 캡처
    한국GM 사측은 “노조가 업무 시간에 사장실을 무단으로 점거한 뒤 폭언을 하고 집기를 부순 것은 업무방해”라며 당시 사장실 무단 점거에 참여한 다른 조합원들의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이들을 추가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사측 관계자와 노조 집행부를 차례로 불러 조사한 뒤 진상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한국GM 노조는 사측이 자금난을 이유로 이달 6일로 예정됐던 2017년도 성과급 지급을 하루 전날 철회하자 부평공장의 카허 카젬 사장실을 무단 점거했다.

    노조 집행부는 5일 오전부터 다음 날 낮까지 24시간 넘게 밤샘 농성을 벌이다가 사측과 대화를 재개하겠다며 점거를 해제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노조원이 사장실에 있던 집기와 화분을 부수는 소동을 벌였고, 카젬 사장은 다른 곳으로 자리를 피했다.

    경찰은 고소인인 사측부터 조사해 내용을 파악한 뒤, 노조지부장을 포함한 집행부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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