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좋아한 당신…" F-15K 추락사고 조종사 영결식

    입력 : 2018.04.07 14:58 | 수정 : 2018.04.07 17:02

    “하늘을 좋아한 당신이 이제 자유롭게 날기 바란다.”
    “뒤에 처진 동기를 끝까지 밀어주며 꼴찌로 골인한 아름다운 모습을 영원히 기억하겠다.”

    F-15K 전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조종사 고(故) 최필영(29) 소령과 고(故) 박기훈(28) 대위의 동기들이 추도사가 합동 영결식에 울려 퍼졌다. 공군 장병들은 마지막 가는 동료를 향해 경례를 붙였다.

    7일 오전 대구 제11전투비행단에서 F-15K 전투기 추락사고로 숨진 조종사들의 영결식이 열렸다. 동료들이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7일 대구 공군 11전투비행단 강단에서 진행된 최 소령과 박 대위의 영결식이 부대장(葬)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공군 장병 500여명이 참석했다. 고 최 소령의 어린 두 딸이 엄마 품에 안긴 장면은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박하식 11전투비행단장은 “조국의 하늘을 지키던 유능한 젊은 조종사 2명의 산화를 믿을 수 없다. 조국에 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영공 수호의 숭고한 소명을 완수해 나가겠다”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7일 오전 대구 제11전투비행단에서 F-15K 전투기 추락사고로 숨진 조종사들의 영결식이 열렸다. 유가족이 고인에게 헌화하고 있다./연합뉴스
    최 소령과 박 대위는 지난 5일 오후 F-15K 전투기 훈련을 마치고 귀환하던 중 추락 사고로 순직했다. 군 당국은 추락사고 현장에서 수거한 비행기록장치(블랙박스)를 바탕으로 사고 원인 분석에 들어갔다.

    최 소령과 박 대위의 유해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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