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硏 부소장 "이메일 안지웠다, 한판해보자"

    입력 : 2018.04.07 03:02

    '38노스' 대표 겸임 제니 타운 반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한미연구소(USKI) 측에 구재회 소장의 교체를 요구하면서 제니 타운 부소장의 자리도 없애라고 요구했다.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38노스' 대표인 제니 타운은 USKI의 예산 담당 부소장을 겸하고 있다.

    제니 타운은 5일 밤 페이스북에 친구 공개로 올린 글에서 '북한 관계 일을 하면서 난 항상 북한 정권의 표적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한국 정부, 특히 권력 남용을 뿌리 뽑겠다는 진보 정부의 타깃이 될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고 지인들은 전했다. 그러면서 '비무장지대(DMZ) 양쪽 다 프로파간다(정치 선전)가 강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했다. 그의 USKI 동료는 "한국 정부가 코드에 따라 USKI 소장·부소장 교체를 압박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했다.

    이 글에 제니 타운의 지인은 "한국 좌파는 똑같은 X소리를 늘어놓는다. '블랙리스트'는 분명히 있다. 하지만 그들은 그것을 부정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좌파 성향의 현 정부가 보수 성향의 미 연구진을 블랙리스트로 규정하면서 '적폐 청산'에 들어갔다고 해석한 것이다. 제니 타운은 '한국 좌파는 이도 저도 아니다'는 지인의 댓글에 '나는 이메일을 지우지 않았다. 한판 해보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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