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으로 만든 수트, 폐금속으로 만든 장신구… 패스트 패션이 변했다

    입력 : 2018.04.05 11:06 | 수정 : 2018.04.05 13:16


    H&M, 2018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 공개
    폐기 금속으로 만든 재활용 은, 못 쓰는 그물망으로 만든 나일론 첫선


    H&M은 올해 친환경 패션 컬렉션을 공개하고 모델 크리스티 털링턴과 함께한 캠페인을 공개했다./H&M 제공

    스웨덴 패스트 패션 브랜드 H&M이 지속가능한 컬렉션을 4일 공개했다.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Conscious Exclusive Collection)’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이는 친환경 패션 라인은 2012년 첫선을 보인 이래 올해로 7번째를 맞았다. 재활용과 유기농 등 지속 가능 소재를 사용해 고급 패션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으로, 2016년 중국 배우 서기가 스몰웨딩을 올리며 입은 웨딩 드레스와 국내 배우 김유정이 지난해 백상예술대상에서 입은 드레스가 바로 H&M의 친환경 컬렉션 중 하나다.

    H&M은 앞서 유기농 리넨과 면, 유기농 실크, 텐셀(TENCEL·유칼립투스로 만든 섬유), 페트병으로 만든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등을 사용한 데 이어, 올해는 재활용 은과 나일론 폐기물을 재생한 에코닐(ECONYL) 섬유로 만든 의상을 소개했다. 촛대, 포크, 동전 등 못 쓰는 금속을 모아 만든 재활용 은은 장신구로, 그물망과 나일론 폐기물을 재생한 에코닐은 레이스로 재탄생했다.


    H&M의 친환경 패션 컬렉션은 유기농과 재활용 원단을 사용해 고급 패션으로 선보이는 게 특징이다. 2016년 중국 배우 서기는 H&M의 2014년 친환경 웨딩 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엘르 홍콩

    디자인 영감은 19~20세기 초반에 활동한 스웨덴 예술가 부부 카린 라르손과 칼 라르손(Karin and Carl Larsson)의 집 ‘릴라 히트너스(Lilla Hyttnä)’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림과 태피스트리(Tapestry·다양한 색실로 무늬를 짜 넣은 직물) 작품으로 채워진 부부의 집에서 영감을 받아 화려한 패턴과 자수, 꽃무늬 자카드(Jacquard·색사를 이용해 무늬를 낸 직물) 등으로 표현했다.

    이와 함께 슈퍼모델 크리스틴 털링턴(49)과 함께한 친환경 패션 캠페인을 공개했다. 크리스티 털링턴은 세계적인 모델이자 비영리 모성 보건 기관 에브리 마더 카운츠(Every Mother Counts)의 설립자다. 그는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에 대해 알게 된 후, 의미는 물론 디자인에서 감명을 받았다. 패션과 지속가능성은 더 이상 상반되는 모순이 아니며, 재사용과 재활용은 패션 전반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친환경 패션 컬렉션은 19일 서울 명동 눈스퀘어 매장과 H&M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한다.


    H&M 친환경 패션 라인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은 페트병과 폐그물, 못 쓰는 금속 등을 활용해 제작됐다./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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