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부대 수송·조종사 구출… 美 특수군용기, 한미훈련 참가

    입력 : 2018.04.04 03:00

    조기경보통제기 등 오산 집결… 北에 비핵화 결단 압박 메시지
    한·미 상륙훈련 예행연습에는 F-35B 스텔스 전투기 첫 참가

    지난 1일 시작된 한·미 연합 독수리(FE) 훈련에 참가하는 HC-130J 등 미 공군과 육군 특수기들이 최근 경기도 평택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27일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 결단을 압박하기 위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한국에 온 美 특수 군용기
    지난 2일 오후 오산 기지 상공에 모습을 드러낸 HC-130J 2대는 최신형 조종사 구출 특수전기다. 미국 조지아주 무디 기지 특수전 항공단 소속이다. 유사시 적진에 추락한 조종사 구출을 위해 투입된다. 공중 급유기로도 활용된다. 특수부대 수송용 MC-130J 특수전 수송기 등과 공동 훈련을 위해 미 본토에서 날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MC-130J는 유사시 적 수뇌부 제거(일명 참수작전)와 핵·미사일 기지 파괴 작전 등을 수행하는 미 특수전 부대를 투입할 때 사용하는 군용기다. 미 육군 소속 B-100 지휘 연락기는 평택 미군 기지에 배치된 RC-12기의 지휘 연락, 통신 감청 기능을 혼합한 신형 항공기다. 한국에 온 미 공군의 E-3 조기경보통제기는 대형 레이더를 탑재해 수백㎞ 떨어진 적 군용기를 탐지할 수 있다.

    이렇게 얻은 정보를 토대로 아군 군용기를 지휘·통제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이날 독수리 훈련 일환인 한·미 연합 상륙 훈련(쌍룡훈련)의 예행연습이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독석리 해안에서 실시됐다. 예고 없이 실시된 이날 예행연습에는 웬만한 중형 항모(航母) 크기인 강습 상륙함 '와스프함'(4만1000t급)을 비롯해 F-35B 스텔스 수직 이착륙 전투기, MV-22 '오스프리' 수직 이착륙기 등의 미군 장비가 동원됐다. F-35B 스텔스기 편대가 한·미 연합 상륙 훈련에 참가한 것은 처음이다. 우리 해군에서는 상륙함인 고준봉함, 노적봉함 등이 참가했다. 쌍룡훈련 본(本) 훈련은 5~6일쯤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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