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韓美 연합훈련 시작…정상회담 국면 '로키'로 진행

  • 뉴시스

    입력 : 2018.04.01 09:44

    韓美 해병대 쌍용훈련 4월1일~8일

    한미연합훈련 공식 발표, 착륙하는 전투기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으로 연기됐던 한·미 연합훈련이 1일 시작한다.

    국방부는 지난달 20일 "한·미 국방장관은 올림픽 정신에 기초해 일정을 조정했던 2018년 키리졸브(Key Resolve·KR)를 포함한 연례 연합연습 재개에 동의했다"며 "연습은 4월1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예년과 유사한 규모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야외 기동훈련인 독수리(Foal Eagle·FE)훈련은 4월1일부터 약 4주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되는 키리졸브 연습은 4월 중순부터 2주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한·미 군 당국은 독수리 훈련을 3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키리졸브 연습은 3월13일부터 24일까지 실시했지만, 올해는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기간과 겹쳐 한 차례 연기했다.

    북한의 도발이 잦았던 지난해 미군은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CVN-70) 전단과 공격형 미 핵잠수함 콜럼버스(SSN-762), 전략폭격기 B-1B랜서, 주일 미 해병대 F-35B 스텔스 전투기 편대 등을 전개해 응징 차원의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올해 훈련은 4월과 5월 예정된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을 고려해 훈련 기간을 다소 축소하고, 과도한 훈련 홍보를 자제하는 이른바 '로키(low-key)'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제타격 등 공격훈련이 아닌 방어훈련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미 군 당국은 핵추진 항공모함이나 핵추진 잠수함, 전략폭격기 등 미국 전략자산의 전개를 최소화하고,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되더라도 비공개로 훈련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훈련 기간 투입되는 미군 병력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된다. 올해 키리졸브 연습에는 1만 2200명, 독수리 훈련에는 1만 1500명의 미군이 참여하고, 유엔 파병국 10여개국에서도 100여 명의 병력이 참가한다. 한국군은 29만여 명이 참가한다.

    군 관계자는 "한·미가 훈련의 효과, 연간 훈련 일정 등을 고려해 협의했고 한국 합참과 주한 미군사령부가 결정했다"며 "훈련의 내용은 예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실시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미 연합훈련의 시작은 해병대가 연다. 한·미 해병대는 연례 연합훈련인 쌍용훈련(상륙훈련)을 1~8일까지 포항 모처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쌍용훈련 훈련 규모는 예년과 비슷하게 진행된다.

    쌍용훈련은 독수리 훈련의 일환으로 시행되며 해마다 2주간 열렸다. 통상 짝수해는 규모를 확대해 실시하고, 홀수해에는 규모를 작게 해서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훈련에는 F-35B 스텔스 전투기와 MV-22 오스프리 항공기 등을 탑재할 수 있는 강습상륙함 와스프호(LHD-1)와 구축함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주한미군이 오는 16~20일 한반도 유사시 한국 내 민간인을 해외로 대피시키는 '비전투원 후송훈련'인 '포커스드 패시지'(Focused Passage)를 실시한다고 전해졌다.

    주한미군은 지난해 1월 훈련에도 헬기를 동원해 주한미군 가족을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까지 대피하는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데이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기간 중 한국 내 미국 민간인 일부를 철수하는 훈련을 한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어떤 정보도 없다"며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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