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日 부총리 "美와 FTA 피하고 싶다"

입력 2018.03.30 16:26


일본 정부는 30일 미국의 철강 관세를 면제받기 위한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가능성을 일축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이날 내각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면제 받기 위해 미국과 FTA를 맺는 건 피하고 싶다”며 “미국의 무역 적자 문제는 양자간이 아닌 다자간 협정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 /조선일보DB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 /조선일보DB

일본은 최근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유예 대상국에서 빠진 것에 대해 “극히 유감”이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정책에서 한국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동맹국은 면제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관세와 관련해 “일본 아베 총리는 오랜 기간 미국을 속여왔다”며 “그런 날은 이제 끝”이라고 강하게 일본을 비판했다.

이 때문에 미·일 FTA 협상 과정에서 일본이 획기적인 제안을 하지 않는 이상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 자세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은 자국을 상대로 막대한 무역흑자를 기록해온 일본에 양자 FTA로 개방수위를 높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미국은 일본 농산물시장 진입 장벽이 너무 높다는 입장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다음달 미국을 방문,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철강 관세를 포함한 자유무역 문제를 의제로 할 것이라고 지난 27일 밝혔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