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중 직전에 中, 탈북자 7명 체포

조선일보
  • 김명성 기자
    입력 2018.03.30 03:00

    [한반도 '격동의 봄'] 압록강 탈북여성 총 맞아 숨져

    최근 북·중 관계가 급속히 복원되는 가운데 중국 내 탈북자들에 대한 체포·단속이 강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의 26일 방중(訪中)을 하루 이틀 앞두고 적어도 탈북자 7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돼 강제북송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인권단체 관계자는 29일 "지난 24일 중국 선양역에서 10대 탈북 여성 3명이 체포됐다"며 "이들은 열차를 타려고 기다리다가 주변의 신고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중국 공안은 탈북자 색출을 위해 포상금까지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또 25일에는 열차를 타고 라오스 국경으로 이동하던 어린이를 포함한 탈북민 4명이 공안의 불심검문에 걸려 쿤밍에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양강도 혜산에서 압록강을 건너 탈북을 시도하던 탈북 여성이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영상도 최근 공개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공개한 영상에는 얼어붙은 강 위에 한 여성이 쓰러져 있고 그 옆에 있는 여성이 시신을 붙들고 오열하는 장면이 나온다. 방송은 "쓰러진 여성은 살아남은 여성의 어머니"라며 "모녀가 함께 대낮에 탈북하다 총격을 받은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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