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캉 등 옛 이발소 그대로… 경산 이발테마관 내달 개장

입력 2018.03.30 03:00

경북 경산시에 손때 묻은 바리캉과 연탄난로, 바가지를 들여놓은 옛 이발소 전시관이 내달 초 문을 연다. 경산시는 "도심 공동화로 활력을 잃어가는 서상동 일대 도시 재생을 위해 옛 모습 그대로 이발테마관을 만들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9월 경북도에 경산역 주변과 서상동 일대를 도심 재생 사업지로 신청했다. 서상동 일대는 70·80년대까지 백화점이 들어설 정도로 번화가였다. 최근 들어 젊은이들이 빠져나가며 도심 공동화 현상이 심해졌다. 시는 서상동 일대의 건물을 새롭게 살리기 위해 서상동 옛 중앙이용원(26.9㎡)과 인근 낡은 주택(38.2㎡) 한 채를 사들였다. 토지와 건물을 사들이고 새로 단장하는 데 6억원이 들었다. 중앙이용원이 1956년 문 열어 2012년 문을 닫을 때까지 내걸었던 간판도 그대로 살렸다.

경산시는 최근 이발테마관 건립과 운영을 위해 국립민속박물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이발 관련 자료와 바리캉 등 이발 기구도 옮겨왔다. 근대 이발의 상징이 된 바리캉은 처음 한국에 들어올 때 프랑스 회사의 제품명을 따 일반화된 이발 기기다. 왕복운동을 하는 빗 모양의 날이 많은 머리칼을 동시에 자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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