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 대신 '스마트 안경'

    입력 : 2018.03.30 03:00

    시선 비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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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출시된 스마트 안경 '시선 비콘'을 착용한 운전자가 운전하는 모습. 전화벨이 울리면 다리 부분의 단추를 누르면 통화를 할 수 있고, 음악 감상도 가능하다. / (주)시선 제공
    안경테·선글라스 제조·유통업체인 ㈜시선(회장 장지문)은 지난해 말 한국 안경제조업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안경업계 최초로 골전도 방식의 소리 전달 방식을 결합한 스마트 안경을 출시한 것이다. '시선 비콘(SEESUN B:CON)'이라는 브랜드의 이 제품은 안경 다리에 골전도(두개골에 진동을 주어 소리를 청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방식의 헤드셋 기능을 넣어 음악청취와 송수신 기능이 가능하도록 한 안경이다.

    장지문 회장은 "귀를 막는 이어폰 대신 골전도 헤드셋 기능을 장착해 음악을 듣거나 통화를 하면서도 외부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 난청 위험을 줄일 수 있는데다 위험 방지와 편리함까지 갖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최대 장점은 뛰어난 음질. 100㎐의 저음역에서부터 1만2000㎐의 고음역까지 선명한 소리를 전달해 준다. 세계 여러 안경업체에서 유사한 스마트 안경을 출시했으나 음질이나 안경 기능에 문제가 많아 시장에서 거의 철수한 상태다.

    사실상 이런 종류의 스마트 안경으로서는 유일한 성공사례다.

    장지문 회장은 "5년전부터 일반적인 안경으로는 시장경쟁에서 이길 수 없고 한단계 뛰어넘는 안경생산을 고민하다 웨어러블 안경을 생산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시선측은 앞으로 보청기, 무전기, 인공지능을 결합한 번역기, 헬스케어용품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도록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웨어러블 기기의 종착지는 안경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시선의 장지문 회장은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한 인물. 지역 안경업체라는 한계를 뚫고 국내 여러 곳의 면세점에 입점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2014년에는 한국 안경업체로서는 최초로 세계4대 디자인 콘테스트인 레드닷 어워드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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